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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금요일에 눈이 내리면, 북한산 2019.02.16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금요일에 눈이 내리면...


기상청 앱을 연다.

북한산의 기온은 내일까지 영하.

7시30분 일출 무렵엔 약간의 구름.

눈꽃과 함께 일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카톡 산행방에서 새벽 산행을 할 동지를 찾았다.

약속이 많아서 두명만 손을 들었다.


아침 5시30분에

우이동 도선사 주변에서 만나기로 했다.


올 겨울 눈이 고팠던 두사람.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다...ㅎㅎㅎ


간밤에 약간의 눈이 내렸다.

아내는 길이 미끄러울거라 걱정을 한다.

창 밖 거리를 보니, 차가 잘 달린다.

약속 시간에 도선사 입구에 도착했다.


산행 시작.


처음엔 나무에 눈이 없어서 실망 했는데,


올라가면서 눈꽃이 보인다...^^


해 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산장에서 간식을 먹었다.


국내 1호 산장인 백운산장은,

얼마 후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 할 예정이다.

산악인들이 국가귀속 반대 운동을 하고있지만,

국가에서 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다.


막걸리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술은 팔지 않는다.


산장 뒷편으로 인수봉이 보인다.

인수봉에서 사고가 날 때마다 구조본부의 역할을 했다.


1924년에 백운암 움막이 생겼고,

1992년 화재가 있었고 재건축을 해서,

1998년에 현재의 2층 건물이 완성됐다.


백운산장 현판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옹이 남긴 글씨다.



화장실에서 일을 마치고,

백운대를 향해서 Go~!


오를수록 눈꽃이 화려해진다.


오늘 신바람이 난 분...^^



위문에 도착했다.






인수봉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백운대로 오르는 길.


백운대에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일년에 100명산을 마친 철인.

다시 도전 ?...ㅎㅎ


저도 하고싶어요...^^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보지 못했는데,

구름이 겆힌 틈에 보이는 해의 모습에서,

일출 기분이 난다...^^


일출은 다음 날 아침에 동네에서...ㅋㅋ


내려가려는데...


해가 들락날락,

주변의 빛이 유혹을 하니,

다시 오른다...^^








포근한 아침 햇살에,


잠에서 깬,

인수봉이 참 예쁘다...



겨울의 미소

이문세 박인수



오늘은 예쁜 인수봉을 원 없이 본다.






내려가기 싫은데...



욕심 그만 부리고,


이제 내려가요 ^^



오리가 춥겠다.


추위를 무릅쓰고 먹이 찾아 나온 걸 보니,

엄마 오리다...





이분은 운동화 차림으로 기어오른다.

아이젠도 없이...ㅠ.ㅠ


우리가 더이상 가는 것을 말렸지만,

묵묵히 올라간다.

겁이 없으니 젊음이지....ㅎㅎ



오늘은 요상한 모습을 많이 본다.









동료는 위문 넘어서 용암봉을 가고싶어했는데,

몸 약한 내가 말렸다...^^



콤팩트와 DSLR의 색감 차이.

콤펙트가 보기 좋은데...ㅎㅎ




설산을 찍기 위해서 만경대로 오르는 분도 있다.

물론, 출입금지 구역이다.




이분은 산악회 버스를 타야할 분인데,

늦게 일어나서 차를 놓치고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회비는 날렸지만 전화위복...^^
















신나게 내려가던 분이...



갑자기 썰매를 타네.


올라올 때 빙판길이라고,

우리들에게 주의를 줬던 분이...ㅋㅋ



인수봉

정말 멋지다 !!


저도 살짝.

덩달아 멋지게 보이려고...ㅋㅋ


오늘은 모든 분께 "운수 좋은 날"이다.


2019.02.16 북한산





[레벨:3]흰소리

2019.02.17 15:09

지도 가고 싶었는데...^^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29

    좋은 일 하느라 수고했어...^^

    댓글

  • Profile

    [레벨:9]헐크

    2019.02.17 15:43

    아~

    그날이 그날이군요^^

    멋드러진 북한산이로군요.

    짱~이십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29

    헐크님과 함께였으면 더 멋졌을겁니다.

    고마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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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시연

    2019.02.17 15:57

    저런 황홀경이면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고통쯤이야 얼마든지...ㅎㅎ

    우산 님의 추진력과 월아 님의 도움으로

    잠시 겨울왕국의 엘사가 된 듯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즐거운 산행기, 고맙습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30

    저도 고맙습니다...^^

    댓글

  • Profile

    [레벨:6]보라/김희영

    2019.02.17 16:31

    월아님도

    먼길 오시고

    내는 도선사가 지척인데 ㅎ

    일요일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도봉산산행

    산행길이

    미끌 미끌~~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30

    아, 보라님을 잊었네요.

    늘 흰소리님이 챙겼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댓글

  • Profile

    [레벨:4]마음

    2019.02.17 16:45

    허미.,,부러워라!

    북한산에 눈꽂이 활짝 피었군요.

    화려한 눈꽃을 제대로 보여주시니 제눈이 호강입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31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댓글

  • Profile

    [레벨:5]민이맘

    2019.02.17 17:12

    인디카 카톡산행방이  따로 있있나보군요~?

    부러워서요~^.^~*

    언젠가 인수봉이 넘 보고파서 홀로 서울을 올라가

    늦은 산행길에 아무도 없는 백운산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여기도 기웃~저기도 기웃거리며 오랜 추억을

    찾아 헤메다가 나홀로 산행을 하고 내려온적이

    있었는데 가까운 앞산 뒷산이나 오르내리는 저는

    이렇게 황홀한 북한산 겨울풍경에 부러운 마음만

    가득하네요~

    행여 남도쪽으로 산행을 하실때는 귀뜀이라도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33

    남도에 가면 당연히 민이맘님께 신고를 해야죠.

    공식적인 산행방이 있는건 아니구요.

    몇 사람...^^

    새 운영진이 산행 공지도 하겠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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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지금여기

    2019.02.17 17:52

    와우~멋진 설경 대리만족하며 봅니다.^^

    한라산에 눈이 와야 하는데...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39

    눈은 오라고 있는거니, 오겠죠...^^

    댓글

  • Profile

    [레벨:5]달빛노을

    2019.02.17 20:29

    저 두번째 장면부터 나오던 낫선남자(?)

    어디서 본듯 아니본듯...

    에이 모르는 머스마야 하면서 끝가지 보다 보니 

    역시 그 머스마 였어!...ㅋㅋ(월아님 할룽~~~)

    근데 우산님 감독,, 시연님 여 주인공 인듯 연기력이 최고입니다.

    미끄덩은 연기였어 연기!...ㅋ~

     

    오래전 등산 삼매경에 빠져서 일주일에 두번꼴로 산을 찾을때

    저의 체력도 모른채 어느 겨울 그 빙판 북한산을 오르다 용출봉인가 쯤에서 무릅 고장이 오기 시작

    결국 백운봉을 코앞에서 포기 하고 홀로 하산을 했어야 했던 슬프고도 슬픈 전설을 남기고 내려온 달빛노을이 있었습니당...

    한양 유학 시절(우이동 과 수유리 근처에 살았음) 쓰레빠만 신고도 백운봉을 몇번 올랐던 그 추억 만 생각 하고 사십이 갖 넘은(이후로 야생화 사진쪽으로 취미 바꿈) 나이에 겨울산행을 감행 하다 완젼 쓴맛을 봤었지요.

     

     

    다음에 또 북한산 겨울 산행 하시려거든 가던 못가던 제게도 삐삐 한번 쳐 주시면

    부산 오리지날 사시미 한판 떠서 저도 참석 할테니 꼭 삐삐 한번 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37

    달빛노을님, 재밌는 댓글 감사합니다.

    "미끄덩은 연기"...이제 생각해보니 연기가 맞는 것 같아요.

    뒤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던 것 같은...ㅎㅎㅎ

     

    인디카엔 산에서 한가닥 했던 분이 많군요.

    달빛노을님은 도서관만 다녔을 것 같은데...ㅋㅋ

    부산 사시미 빨리 먹고 싶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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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2]푸른솔7

    2019.02.17 20:42

    와아,,, 방콕하고 있는 사이에 이렇게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었군요.^^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7 20:47

    그래도, 진정한 행복은 방콕에 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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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4]우의아침

    2019.02.17 21:24

    볼도 볼그스레 덩달아 멋진^^ 북한산보다 더 멋진^^ ㅎㅎㅎ~~~

    북한산이 질투할려나요?? ㅋㅋ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8 09:13

    월아님이 준비해온 맥주로 건배 했더니...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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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아이디카

    2019.02.18 08:07

    참말로 존경스러운 분들이 아닐 수 없어요.

    물론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속으로

    중얼중얼 (디게 극성스럽다) 합니다만.... ㅋㅋㅋ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8 09:15

    아이디카님도 만만치 않아요.

    달밤에 수선화 달맞이꽃 찍으려면 디게 극성스러워야지요...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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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뜰에봄

    2019.02.18 08:24

    인수봉을   배경으로 서 계신 우산님, 짱멋지십니다.

    지리산 산행기에 이어  또 이렇게 멋진 설산을 보여 주시니 고맙기 이를데 없습니다.

      월아님 모습도 반갑습니다. 백대 명산 다 훑고 다시 도전한다는 시연님은 정말 대단해요. 마카 존경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8 09:16

    뜰에봄님의 컴백 후에 인디카가 환해지네요.

    고마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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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다현

    2019.02.18 09:41

    대단히 부러운 겨울산행.

    멋진 풍경하며 재미난 이야기까지

    우산님의 추진력과 함께한 벗들의 모습 아름답습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8 14:35

    산을 좋아하는 다현님이라,

    재밌게 보시는거죠...^^

    댓글

  • [레벨:6]雲竹/꼬꼬마

    2019.02.18 10:07

    "금요일에 눈이 내리면"

    이제 우산 님은 글만 잘 쓰시는 것이 아니라 

    제목을 광고카피처럼 멋있게 만드셔서 독자들 호기심?을 자극하실 줄도 아시고 ㅋㅋ.

     

    덕분에 멋진 설경 고맙게 보고 갑니다 ^ ^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8 14:33

    ㅎㅎㅎ

    꼬꼬마님, 동업할까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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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3]회리

    2019.02.18 10:39

    하여간 요즘 말로 어마무시한 분들이십니다.

    제목 금요일에 눈이 내리면... 난 또 '술이나 마신다~~!'

    그런 걸 줄 알았드만... ㅋㅋㅋ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8 14:32

    저도 그게 좋은데,

    실망시켜 죄송합니당~~^^

    댓글

  • Profile

    [레벨:4]란초

    2019.02.18 15:15

    금요일 저녁에 눈 내리는 걸 보면서 북한산 설경 멋지겠다 기대 되었는데...

    이렇게 멋진 대박 설경을 보여주시네요.  복 받으신 산행고수님들 모두 부럽습니다.  ㅎ

    믿고 보는 우산님의 산행기... 정말 재미있어요. ^^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9 10:20

    재밌으면 오백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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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들꽃찾아

    2019.02.18 15:37

    겨울이 되었어도 눈을 못 보고 산지 오래되니 산이라는 존재를 잊고 있었네요.

    이 겨울 가기전에 한 번 정도는 기회가 오기를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산과 산행기 부러움과 함께 즐감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9 10:20

    오늘 눈이 온 걸 보니, 3월에도 기회가 있을 듯.

    함께 설중화 한번 노려보자고...ㅎㅎ

    댓글

  • Profile

    [레벨:2]빠리

    2019.02.18 16:58

    올겨울에 이 귀한 눈을 알현하시다니....

    動하는 마음에게 자연이 준 선물이네요~^^

    저 눈세상에 들어있을 계절의 색들과 생명들이 궁금해집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9 10:19

    빠리님 허락도 없이 시연님과 함께해서 죄송해요...ㅋㅋ

    댓글

  • Profile

    [레벨:2]지여당

    2019.02.19 08:48

    끙.... 배아파라..왜 이케 멋지게 사시는지...

    멋진 설경도 복통유발 원인이 되는구나..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2.19 10:18

    지여당님 너무 웃겨요..^^

    의사도 손 든 복통.

    댓글

  • Profile

    [레벨:5]노을향기

    2019.02.19 12:51

    참 대단하신분들...^^

    올해는 눈도 별로 안오시는데 정말 가슴까지 션~~합니다.

    저 풍경속의 사람들의 미소도 멋지고.....

     

    내 복통도 우산님이 아무리 명의 이시다

    소문 났어도 못고치시네요 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2.20 10:54

    오세요. 바로 고쳐드릴게요...^^

    댓글

  • Profile

    [레벨:5]정자나무

    2019.02.19 12:52

    금요일에 눈이 내리면 토요일은 온 누리에 하얀 눈이 덮이겠지요,

    그리고 운수 좋은 날은 덩달아 따라 오고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2.20 10:55

    그리고, 소고기 먹겠죠...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 Profile

    [레벨:6]하늘아래

    2019.02.19 20:13

    정말 대단한 열정으로 오르시고 담으신 여정이 부럽네요. 

    그래도 늘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20 10:56

    맞습니다. 무리하지말고 조심해야죠.

    감사합니다.

    댓글

  • [레벨:2]어린왕자

    2019.02.20 09:39

    우산님께서 올려주시는 일상이 담긴 사진과 음악,

    빙그레 미소짓게 하는 우산님만의 위트..ㅎㅎ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올려주시는 음악이 촉촉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몸 건강, 마음 건강이 최고의 삶이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살고 계시니 멋지십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2.20 10:59

    재밌게 보셨다니 제가 감사해요.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

  • Profile

    [레벨:5]여왕벌

    2019.02.23 23:25

    참 대단하신 분들 존경스러워요.

    그 날이 운영진 워크숍 일정이 있는 날이었군요.

    저도 오늘 청량사까지 산책하고 왔더니 가벼워진 몸무게 덕분에 수월하게 걸을 수 있더군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3 13:05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으니,

    더 열심히 다니겠네요~~^^

    댓글

  • Profile

    [레벨:4]한달음

    2019.02.25 21:07

    모처럼 멋진 날이었네요~

    시연님은 백대명산 또 해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