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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뚜르드몽블랑 TMB(1)-샤모니로 간다 2011.07.25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몽블랑 라운딩 (1) - 샤모니로 간다.

Tour du Mont Blanc (TMB)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4810m)을 중심으로 알프스 산군을 한 바퀴 일주하는 트레킹으로,
초원과 야생동물과 빙하지대,
그리고 히말라야 못지않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고봉들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보며 산행을 하게된다.




트레킹 일정은 12일이며, 총 이동거리는 167km.
하루 6~8시간 정도의 산행을 하는 조금 힘든 트레킹이다.




인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제네바 공항으로 갔다.
카타르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핸드폰을 켜니, 서울과 현지시각이 동시에 뜨고 자동로밍으로 전화연결이 바로된다.
신기하다.




제네바행 비행기를 4시간이나 기다리는 것이 지루했지만,
결국 시간은 간다.




카타르 공항의 아스팔트 옆은 바로 사막이다.
이런 곳에 월드컵을 위한 냉방 축구장을 만들어 유지하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지 상상이 되지않는다.
멀리보이는 LG간판이 반갑다.




비행기에서 알프스 산맥이 보였다.
만년설에 덮인 산봉우리가 멋지다.

비행기에서 저런 풍경을 잡으려면, 약간의 정성이 필요하다.
창가에 앉아야하고, 운항지도를 보며 알프스산맥을 넘을 무렵에 깨어있어야하고,
카메라를 들고있어야하는..^^




제네바에 도착할 무렵에 레만호가 보인다.




샤모니까지는 미니버스로 간다.




산 사이로 뚫린 고속도로가 시원하다.




샤모니에서 현지 여행사 담당자를 만났다.
그곳의 책임자는 유명한 산악인인 한왕용님이다.




한왕용님이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하며 프랑스인 가이드를 소개했다.




'비'와 '바트'라는 애칭의 여성가이드는 남자못지않은 체력과 정신력으로 12일의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비'는 바비킴과 김치를 좋아하고, 단것을 싫어하는 특이한 프랑스인이다.




오후 일정은 샤모니 관광이다.




1700년대 샤모니 계곡은 거의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산비탈과 메마른 토지, 그리고 긴긴 겨울 등으로 인해 산간 주민들은 주로 가축을 길러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소쉬르와 발마의 동상.

1760년, 제네바의 자연 과학자 소쉬르가 샤모니의 빙하를 관찰하기 위해 혼자 도보로 출발했다.
그의 나이 20세. 그는 도착하자마자 몽땅베르로 올라갔고, 거기서 몽블랑을 자세히 관찰하고자 브레방 정상까지 올랐다.
그는 곧 몽블랑에 과학적인 관심을 가지고서 이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 등반로를 찾는 사람에게 큰 사례를 하리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 한 채 26년이 흐른다.




파까드의 동상.

1786년8월 샤모니에 정착한 첫 번째 의사인 파까드와 그의 동료 발마에 의해 몽블랑(해발 4,807m)이 정복된다.
그들의 모든 과정은 샤모니에서 망원경으로 관찰되었다.
이로서 이 유럽 최고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평화스럽던 샤모니 마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 세분에게 감사하고자, 우리의 공덕비와 같은 동상을 세운 것이다.




이후 샤모니는 유럽 알피니즘의 중심지가 된다.




20세기에 등산열차와 케이블카가 건설되고 1924년 제1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샤모니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다.
1965년엔 이탈리아의 꾸르마예르와 연결되는 몽블랑 터널이 완공되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샤모니의 밤을 구경했다.
샤모니역이다.




그 앞으로 뻗어 있는 미셀 끄로 거리.
미셀 끄로는 알프스 등산의 황금시대에 활약한 샤모니 출신의 등산가이드로서,
1865년 마터호른 초등정 직후 자일이 끊어져 사망했다.




샤모니를 가로지르는 아르브강.
빙하가 녹은 물이 엄청난 속도로 흐르고있다.




강 주변은 그림 같다.




유럽의 집과 거리를 장식하는 화분은 그냥 자라는 것이 아니다.
아침에 꽃에 물을 주는 정성이 아름답다.




성 미셸 교회.

12세기 초에 작은 예배당으로 세워진 교회.
1522년의 화재 이후 여러번 개축되어 1758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낮에는 패러글라이더가 교회를 지키고있다..^^




샤모니의 겨울은 스키가, 여름에는 패러글라이딩이 관광객을 즐겁게한다.




교회 오른편의 '산의 집(Maison de la Montagne)'에 관광객과 가이드가 모여있다.
건물 1층은 가이드 조합이며, 3층엔 각종 등반자료들이 비치되어있다.
이 건물 앞의 게시판에는 일주일치의 일기예보가 매일 게시되고 있다.




그들의 옛날 생활도구를 전시하고,
외부문화의 유입을 막으며, 전통양식을 지키기위해서 애쓰고있다.
얼마까지만 해도 샤모니에 맥도날드가 아무리 개점하려 해도 하지 못했다고한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결국 들어왔다.




샤모니의 밤을 그믐달이 밝히고있다.
이제 자러가야겠다.




잠이 잘올것 같은 호텔이다.




샤모니의 명물인 에귀뒤미디 전망대 관광은 마지막날로 미뤘다.
가운데 첨탑이 있는 곳이 전망대.




내일부터 TMB를 시작하며, 알프스의 멋진 풍경을 원 없이 볼 수 있게된다.

2011.07.25 샤모니

(계속)

 

 

http://www.indica.or.kr/xe/2433543

 

여행기 - 몽블랑 R (1) - 샤모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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