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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뚜르드몽블랑 TMB(2)-알프스에 서다 2011.07.26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몽블랑 라운딩 (2) - 알프스에 서다




새 소리에 잠을 깼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서니 우리가 제일 늦었다.
이곳 소시지는 정말 맛있는데, 아침에 소시지와 계란후라이를 먹는 것은 이곳이 마지막이었다...ㅠ.ㅠ
매일 아침 빵과 커피가 나왔고, 기름기 있는 것은 치즈와 버터 뿐이었다.




파까드님이 폼나게 몽블랑을 바라보고있다.




오늘은 산 중턱 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브레방 능선에서 몽블랑 산군의 경관을 감상하고, Merlet 지역으로 하산.
오르막 525m/내리막 1100m로 비교적 쉬운 코스라 생각했는데, 능선이 꽤 길었고 가파른 내리막이라 힘든 날이었다.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케이블카를 타러간다.




최연장자인 박선생님은 우리에게 구세주였다.
함께 갔던 친구가 많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는데, 이 분의 도움으로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몽블랑 산군의 위압적인 모습에 잠시 넋을 잃었다.




곁에는 생맥주 한잔 들이키고 싶은 곳이 있다.




음악을 들으며...

Jason Miraz - I'm Yours



패러글라이딩도 하고싶다..^^




가는잎장구채와 비슷해보이는 꽃이다.




산에 오를 준비를 한다.




이제 트레킹 시작이다.




파란 하늘 아래서 장구채(Bladder Campion)가 우릴 반긴다.
(영문 식물명은 위키백과의 alpine flora를 참고 했다. 오류가 있어도 어쩔 수 없다....^^)




이곳의 산은 고도가 높지만 S형태의 길을 완만하게 오르기 때문에 덜 힘들다.




땅채송화와 비슷한 식물(a kind of Stonecrop)이다.




몽블랑 위에서 구름이 춤을 추고,




앞서가는 사람도 흥겨워 만세를 부른다.




껄껄이풀 비슷한 꽃(Mouse-ear Hawkweed)과 눈을 맞췄다.




구름 속으로 들어가면 시원하겠지...




시원한 곳에서 단체사진 한장..^^




몽블랑 산군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멀리 바위 꼭대기에 염소 (alpine ibex : 길게 굽은 뿔을 가진 산악 지방 염소)가 보인다.
우리나라에 있는 산양 (long tailed goral)과 비슷해 보였다.




염소는 이런 바위 지대를 좋아한다.




우리는 염소를 잡으러 바위에 올랐다.




염소는 사라지고 꽃만 보인다..^^
바위구절초 비슷한 꽃(Alpine Daisy)인데, 여기저기 군락이 많았다.




오르막이 끝났다.




가까이서 염소 가족이 쉬고있다.
사실은 멀리 있었는데, 200미리 렌즈 덕분에 가깝게 본거다.




꽃보다 아름다운 커플.
이곳 사람들은 아무리 허술해보이는 복장이라도 신발은 꼭 중등산화를 신고있었다.
긴 트레킹을 해보면 밑창이 단단하고 목이 긴 중등산화의 고마움을 실감할 수 있다.




이들은 배낭에 바게트만 꽂으면 식량 준비 끝이다.




우린 다시 걷는다.




원더우먼 같은 여자가 휑하니 지나갔다.
사람 놀라게하고 그냥 지나가네 ? 자세히 보지도 못했는데...ㅎㅎㅎ




샤모니가 내려다보이고,




만년설을 품은 산이 구름 사이로 잠깐 모습을 보여준다.




그곳을 넘어가는 패러글라이더...
숨막히는 풍경이다.




알프스의 꼬리진달래 같은 꽃(Alpenrose)인데, 철이 지나서 남은 꽃이 거의 없었다.




일행은 벌써 앞서간다.




우리나라에선 친구나 산악회와 함께하는 산행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에서는 단체산행을 하는 것은 청소년 뿐이고, 어른들은 거의 가족과 함께 산행을 했다.




이런 부부도 앞으로 지겹게 보게된다.
사진을 찍겠다고하면, 대부분 멋진 포즈를 취하고 바라본다.




백리향(Breckland Thyme)이 우아한 모습을 보여준다.




두분은 신선 같고...




이 한분은 천사 같고...




이곳이 천국인가 ?




천국이고 뭐고, 배가 고프다구요.
천사도 밥먹나 ?...ㅋㅋㅋ




아침에 가이드가 빵이나 과일 같은 점심거리를 준비해주면,
우리는 각자 알아서 한봉지씩 메고와서는 점심시간에 풀어놓고 나눠먹는다.




구미가 당기는 점심은 아니지만, 배가 고프니 입에 넣어야한다.




오후 얘기는 점심 먹고 숨 좀 돌린 후에 해야겠다.

2011.07.26. 오전, 브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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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 몽블랑 R (2) - 알프스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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