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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뚜르드몽블랑 TMB(8)-몽블랑과 그랑조라스 2011.07.31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엘리자베따 산장의 아침




일출 무렵, 구름에 불이 켜지고,




눈 깜빡할 사이에,
산봉우리 틈으로 계란 처럼 뿅 빠져나온 해님.


TMB(8) - 몽블랑과 그랑조라스를 만나다




매일 아침, 우리의 짐은 저 택시를 타고 다음 산장으로 이동한다.
TMB 자유여행이 힘든 것은 저런 택시와 산장을 예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달력에 날씨 그림을 붙여놓는 센스.




이들이 음식을 해먹는 것은 처음 봤다.
이 산장에 몰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식당 예약이 힘들었나보다.




우리는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출발이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샤모니라 할 수 있는 꾸르마이어로 넘어가는 코스인데,




능선을 걸으며 몽블랑과 그랑조라스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된다.




빛이 좋은 아침에는 색이 없어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나는 항상 색이 없지만, 항상 아름다운데...^^

우와, 몽블랑이다 !!
(왼쪽이 몽블랑이고, 오른쪽은 꾸르마이어 몽블랑 )




엘리자베따 주변의 산과 작별을 하고,




계곡으로 내려가면서 왼편으로 몽블랑이 보이기 시작한거다.




신세계를 향하여 걷는 기분이다.




신세계에서 오는 사람도 있다.




Combal 호수의 반영이 아름답다.




호수를 지나서,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조금씩 산봉우리와 가까워지고,




그랑조라스가 모습을 나타낸다.




숨 좀 돌리고,




천천히 올라가니,




그랑조라스가 지척에 서있다.




물매화도 살짝 보인다.




이놈의 소들은 참 폼나는 곳에서 자란다.
우리 한우가 이곳에 오면 얼마나 부러울까 ?




남하당의 박영진이 당당히 외치는,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 ?"

이 사진을 보는 순간에 여당당의 김영희가 대답할 꺼리가 생겼다.
"개가 키우지 !"...ㅋㅋㅋ




우린 소랑 상관 없으니, 그냥 갈게..




저 좀 보고 가시죠.




그냥, 빨리 올라오세요.




산불 났어요.




우와 도망가자.




이 사람 들아, 불 끄고가야지.




불 다 꺼졌는데요.
이리와서 사진이나 찍어요.




빛 좋은 곳에 숨어있는 "Field Mouse Ear"




넓은 벌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는 내내 우릴 따라왔다.




새가 아니고, 마르모트 소리 였다.




아름다운 알프스에 동굴을 파고 사는 마르모트는,

 

 

 그들의 포식자인 독수리가 나타나면,
망을 보던 마르모트가 큰 소리로 위기상황을 알려서 동료들이 피하게한다.

우리도 침입자여서 계속 소릴 지르며 따라온거다.




구름이 설산을 덮으려 한다.




안경 쓴 서선생님이,
저 눈 위에 등산하는 사람들이 보인다고한다.
우잉 ?




사진을 확대해봤더니, 정말로 세팀이나 보인다.
우와, 천리안이다 !...누룽지만 잘 끓이는줄 알았는데...^^




정말 대단한 처녀구만.
에이, 아저씨 배가 더 대단해요...^^




양지꽃 종류인데, 산과 잘 어울린다.

 





우리가 더 잘 어울리지.




뭔소리, 우리가 진짜 어울림이지.




에이, 괜히 말을 꺼냈네.




케이블카가 있는 "쉐크레이 고개(Col checroui)"가 가까워지니 행락객이 많이 보인다.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숲이질풀(Wood cranesbill)"이 많이 보였다.




키기 제일 큰 종꽃인데, "기는 종꽃(Creeping Bellflower)" 이라니 ?




쉐크레이 고개(Col checroui)에 있는 휴양지.
우리와 달리 시멘트 건물이 없어 아늑해 보인다.




파스타로 이탈리아 맛을 즐겼다.
그런데, 정신 없이 나눠먹다보니 가이드 것을 남기지 않았다.
추가로 주문은 했지만, 어찌나 멋쩍던지...ㅠ.ㅠ




저걸 먹었어야하는데...^^




대부 속편 찍는 줄 알았다.




작년에 회갑을 보내고, 의미있는 추억을 남기고싶어 이번 트레킹에 합류한 김선생님.
발가락에 물집이 생겨서 터질 지경인데, 전혀 아픈 내색을 안하셨다.
파트리샤가 정성껏 드레싱을 했다.




뛰어가는 사람은 TMB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상금도 없는 경기지만, 좋아서 하는 운동이다.




꾸르마이어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재미있는 이정표가 서있다.
여러 방향의 파이프에는 각각의 지명이 써있고,




파이프 안을 들여다보면 그 곳이 보인다.




파트리샤는 김선생님을 차에 태우기 위해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래도, 저렇게 잘 내려오시는걸 보니, 한국 아줌마가 틀림 없다...^^




장한 김선생님께 예쁜 꽃을 보낸다.




저 케이블카 타고 싶었죠 ?...ㅎㅎ




중세의 마을인 "돌로네(Dolonne)"를 걷는다.




빨래터라고 한다.




꾸르마이어 시내로 들어간다.




관광도시에서 호텔(CRAMPON HOTEL)은 가업이다.
낮에는 아들이, 밤에는 엄마가 카운터를 지킨다.




산악인 할아버지의 사진도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이탈리아 핏자와 와인에 조금 취했다.
오늘은 실컷 자야겠다.




내일이 기대된다.

2011.07.31. TMB 6일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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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 몽블랑 R (9) - 몽블랑과 그랑조라스

엘리자베따 산장의 아침 일출 무렵, 구름에 불이 켜지고, 눈 깜빡할 사이에, 산봉우리 틈으로 계란 처럼 뿅 빠져나온 해님. TMB(8) - 몽블랑과 그랑조라스를 만나다 매일 아침, 우리의 짐은 저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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