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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베트남(1) 하노이 하롱베이 2018.08.06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하롱베이의 승솟동굴


하롱(下龍)베이

용(龍)이 내려온 곳이라 한다.

우리나라엔 용이 승천한 곳만 있는데...^^


이번 여행은 S여행사의

베트남 종단 기차여행 8일 상품을 이용했다.

2018년

8월4일 인천-(5시간)-하노이(자유여행)

8월5일 하노이-(3시간30분)-하롱베이(1박2일 크루즈)

8월6일 하롱베이-하노이-(야간열차, 13시간)-후에

8월7일 후에-(3시간)-호이안(자유여행)

8월8일 호이안

8월9일 호이안-(국내선)-호찌민(자유여행)

8월10일 호찌민-(2시간)-미토(메콩델타 투어)

8월11일 인천


인천공항 이륙~~^^


즐거운 아침



기내에서 영화를 봤다.

'곰돌이 푸우' 탄생에 관한 영화.


남편의 힛트작을 기다리는 아내와의 갈등.
아들의 노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곰돌이 푸우'
소설의 대성공으로 갑작스런 명성에 정신 없는 가족.
주인공 아들에게 쏟아지는 메스컴의 관심.
지나친 관심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


영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재밌게 본 영화다.
작가 밀른의 아들은 커가면서
자신이 아버지의 소설과 연관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미·북 2차 정상회담 장소였던 하노이.


하노이는 한자로 '河內'(강의 안쪽)다.

 홍강(紅河) 삼각주에 위치한 강의 도시라는 의미다.

비옥한 데다 남중국해로 연결되는 교역의 요충지였다.

 1831년 응우옌 왕조가 '탕롱(昇龍)'을 하노이로 개칭했다.


하노이는 1946년부터 1954년까지

독립을 위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의 중심이었고,

 1954년부터 베트남전이 끝날 때까지 북베트남의 수도였다가

1976년 통일 베트남의 수도가 됐다. 


베트남전 막바지인 1972년 12월

 미군은 B-52폭격기를 동원해

 하노이 일대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

 일명 '크리스마스 폭격'이다.

 당시 4만t이 넘는 폭탄이 투하됐지만,

사상자는 1300여 명으로 폭격 규모에 비해 많지 않았다.

 하노이 시민들이 땅굴 생활에 워낙 익숙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0/2019021001846.html


결국 미국은 베트남에서 물러났다.

호치민이 이끄는 베트남은

중국, 프랑스, 일본, 미국과 대항해서 자력으로 독립을 하고,

남북통일을 한 국가가 됐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마중 나온 픽업기사를 만나서 호텔로 향한다.



SKYLARK HOTEL


방을 배정받고,

내일 아침에 만날 시간을 정하고,

호텔을 나섰다.

이제는 자유시간이다.



우리나라의 80년대가 생각나는,

정겹고 복잡한 거리.


처음 목적지는 호안끼엠 호수.


호텔에서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갔다.


호수 주변의 광장은,

젊은이의 해방구같은 분위기였다.




망설이면서 주문을 했는데,

잊지 못할 맛의 꼬치구이였다...^^


동호가 여기 왠일 ?...^^


멋쟁이 젊은이들이 옷을 갈아입으며,

촬영을 즐기고있다.


제기차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관광객도 함께 어울리고.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

인구 750만의 하노이에,

500만대가 넘는 오토바이가 다닌다.


낭만이 있어보이지만,

날치기도 조심해야한다...^^


호숫가에 있는 극장에서,

수상인형극을 감상했다.

인기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했다.


무대 양편에서 민속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대사와 효과음을 적절하게 섞는다.


규모는 작지만, 소박한 인형극.


농촌에서 시작된 인형극은,

추수가 끝난 후에 마음에 여유가 생긴 농부들이

 논 주변의 연못에 수상무대를 차려 시작했다.


맨 앞줄에 앉지 못한 것이 아쉬었다...^^



인형은 물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막 뒤에서 사람들이

 물 속으로 연결된 막대와 끈을 이용하여

인형을 조종한다.


인형극이 끝나고 

막 뒤의 사람들이 나와서 인사를 한다.



성요셉 성당


Pizza 4P's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핏자집을 갔는데,

예약이 차서 한시간 기다리라고...

기다릴 순 없고, 앞에서 미적대고 있으니,

착한 종업원이 한시간 내로 식사를 끝낼 수 있냐고 묻는다.

당연하지...!!

기다림 없이 예약석에서 맛있게 잘 먹었다...^^


호텔로 들어올 때 가랑비가 떨어지더니,

방으로 들어오니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졌다.


두번이나 운이 좋았던,

베트남의 첫 밤이다...^^


다음 날.

하롱베이로 갈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가 내린다.




가는 도중에 기념품점에 들렀는데,


사고 싶은 것이 없어서,

과일만 잔뜩 샀다...^^



이곳 건물은,

전면은 좁고, 뒤로 긴 것이 많았다.


창 밖 풍경이,

우리 어렷을 적과 비슷해서,



기록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우리도 비만 오면,

길에 물이 고이던 시절이 있었고,


서울 거리에도 소와 말이 다녔다.






크루즈 선착장에 도착했다.


종선을 타고 크루즈로 이동한다.




가이드가 일정을 설명하고,


낡은 배였지만,

1박2일의 크루즈에 기대 만땅이다...^^




시원한 맥주.

나는 한병 반, 아내는 반병~~^^



선착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종선을 달고다닌다.


Ti Top Island

앞엔 해수욕장, 꼭대기엔 전망대가 있는 섬이다.


우리가 탔던 배.

하롱베이에서 제일 낡아 보인...^^



종선을 타고,

Ti Top 섬에 도착했다.


우린 전망대로 직행...^^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예쁘다.



카약 체험장이 있는 섬으로 이동


아내는 용감하게 탔는데,

나는 노를 젓는 내내 겁이 났다.



가이드는 피곤해...


여기서 밤을 지낸다.

물이 잔잔해서 바다 위라는 느낌이 없다.


식료품 파는 배가 왔는데,

우리가 구경만 하니까 짜증을 낸다.


베트남식 쌈밥 체험.



Shape Of My Heart

Sting


바다 한가운데 새벽을 보고싶었다.


이른 시간에 객실을 나섰다.


해 뜨는 시간.

구름 사이로 여명이 보인다...^^


날이 밝아지면서

오가는 배들이 많아진다.



선상의 아침.

산뜻하다.


종선으로 갈아타고,

승솟동굴을 향한다.









좁은 입구를 통과해서 들어간 동굴은,


규모에 놀라고,


이런 모습에 놀란다.


모험 영화에서 본 듯한,

성스러운 신전 앞에 서있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동굴이었다.

시간에 쫓겨서 빨리 나서는 것이 아쉽다.








팁, 플리스~~^^

배에서 봉사한 분들께.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편안한 시간.



누워서 쉬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1박2일의 크루즈에 만족한 표정이다...^^



베트남 강태공...^^









화려한 베트남이다.


하노이엔 비가 내렸다.


위험해 보이지만,

그들의 일상이다.


도로마다 벌떼같은 오토바이.


기사는 하노이역에 우릴 내려주고 떠났다.

기차 티켓도 안주고...ㅠ.ㅠ


카톡으로 여행사에 연락을 했더니,

기사가 돌아와서 티켓을 주고간다.


역사 내의 매점에 짐을 맡겨두고,

시내 관광을 했다.


오바마가 다녀가서,

유명해진 쌀국수집.

벽에 오바마 사진이 걸려있다.


원래 이름보다는, 오바마 분짜라고 부른다.

우리도 맛있게 먹었다...^^


인력거를 타고 도로를 달린다.

하노이역으로 Go !


곁에 오토바이가 휙휙 지나가고,


정면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가 무섭기도 했지만,

알아서 피해가니 안심이다.


인력거꾼의 노련한 운전으로,

하노이역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아까 왔던 곳이 아니다 !!


기차표를 보여줬지만 여기가 맞다고 할 뿐이다.

황당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는 왼쪽 역사로 가야하는데,

오른쪽 신역사에 내려준거다.

하노이역은 우리의 서울역-서부역과 비슷했다.


구글번역기와 바디랭귀지를 모두 동원해서

택시를 타고 왼쪽역에 갈 수 있었다.

짐이 없었다면, 오른쪽에서 타도된다.


우역고절 끝에 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았다.


이제 후에를 향한 야간열차를 타고,

13시간의 낭만여행을 시작한다...^^


2018.08.06 하노이





[레벨:5]지금여기

2019.04.01 07:10

헉, 괜히 열어봤어요^^

넘 재미있어서 하나하나 읽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출근시간인데~ㅎ


댓글

  • [레벨:6]雲竹/꼬꼬마

    2019.04.01 11:43

    기차여행이라 해서 관심있게 봅니다

    보름짜리 북경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여행을 해보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거던요 

    "동호" 업역을 베트남까지 확장하셨네요. 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2 06:24

    보는 즐거움이 큰 여행이었어요.

    꼬꼬마님께 추천해요~~^^

    댓글

  • Profile

    [레벨:6]뜰에봄

    2019.04.01 11:49

    배타고 기차타고 베트남 여행을 하는 방법도 있군요.

    하롱베이, 오래 전에 가 본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기차타고 열 세시간을 어찌 보내시는지. 다음 여행기가 기대 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2 06:26

    고딩 때,

    목포로 가던 야간열차 생각이 많이 났어요...^^

    댓글

  • Profile

    [레벨:4]상훈

    2019.04.01 14:00

    세마디!

    부럽당~~~^^

    민작가님 얼굴에서 즐거움이 뚝뚝

    떨어집니다 ㅋ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2 06:25

    ㅎ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 Profile

    [레벨:3]파란하늘

    2019.04.01 17:05

    재일 부러운 민작가님 ㅎ

    여행기 잼나게 읽었어요 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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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7]청산/이장희

    2019.04.02 14:48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멋진 여행기입니다.

    에고 부러워라...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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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아이디카

    2019.04.03 18:07

    나는 아직 한 번도 베트남에 가 본 적이 없는데...

    우산님께서 모든 코스를 소상하게 여행기로 보여주시니

    간 거나 다름 없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여행비 굳었다.

    나중에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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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황소/김형소

    2019.04.03 19:13

    여러가지 방법이 있군요..진즉 알려주시지..ㅎㅎ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실천을 못했는데..다음 기회에...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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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하늘아래

    2019.04.11 11:08

    정말 따라가고픈 코스네요.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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