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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코르시카 GR20 (8) 2013.07.30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코르시카-GR20 (8)

코르테(Corte) 가는 길




오늘은 고대 코르시카의 수도였던 '코르테'로 가는 날이다.
Tavignano 협곡을 지나는 내리막길이라 부담이 없다.
계곡에선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코르테에서는 2박을 하면서 자유시간을 갖는다.




출발 전에는 항상 식수를 준비한다.
이곳에선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그냥 마신다.




아침은 비스켓과 커피로 빈약했지만,
어제 저녁의 만찬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산장을 나섰다.







코르테까지 3시간 30분.
우리는 쉬엄쉬엄 가느라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




Secret Garden - Nocturne




다리를 건넌다. 왼편으로 쎄가산장이 보인다.




시작이 만만치 않다.




상쾌한 소나무 숲길.
이곳에선 모든 가축을 방목하고있었다.




아침 햇살이 따뜻하다.




한적한 곳에 있는 안내판은 어느나라에서나 연습용 표적이 된다.




소가 길을 막고있어서 얼굴을 쳐다봤더니,
길 옆으로 비켜준다.




솔방울 옆에 예쁜 식물이 서있다.

우리나라의 초종용과 비슷한 기생식물인데,
빛을 받아 예쁜 모습이다.




기분 좋은 산책.




바위에는 '세덤(sedum)'이 많이 붙어있다.




오솔길을 지나니,




멋진 계곡이 나타난다.




간식을 먹으며 한숨 돌리는데, 신기한 일이 생겼다.

어제까지 나를 괴롭혔던 무릎의 통증이 사라졌다.
무릎의 통증은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릎이 아파서 뒤처질 때, 앞에서 기다려주던 아내가 고마웠다.
그런데, 나는 무릎이 약한 친구와 산행을 하면서 친구가 뒤처지면,
그냥 앞서 내려왔던 적이 많았다.

그 친구가 얼마나 섭섭했을까 생각하니, 친구에게 많이 미안했다.
친구의 용서로 무릎의 통증이 사라진 것 같아서 고마웠다.




다시 돌길을 걷는다.




물싸리를 닮았다.




제법 큰 소(沼)가 나왔다.




가이드는 다이빙을 하며 신이 났고,
우리는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저들 처럼 우아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으련만...^^




일광욕을 즐기는 분들의 눈길을 받으며,




다리를 건넌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기념사진을 남겼다.




땡볕 아래 뜨거운 돌길을 걷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런 모습이 잠시 땀을 식혀준다.




가벼운 옷차림의 관광객이 보인다.
나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걸었더니, 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정말 돌만 보이는 계곡이다.




오른쪽 구름 아래 오늘의 목적지인 '코르테'가 있다.




봉쥬르~~




소나무 껍질에 윤기가 흐른다.




기분 좋은 미소로 인사하는 가족.




코르테 성이 보인다.




오늘의 일정이 끝나간다.
수고 했어...^^




이제 산 생활을 끝내고, 도시로 들어간다.
아름다운 도시다.




이곳 사람들은 햇볕을 즐기지만,
땡볕에 지친 우리들은 그늘이 좋다.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에,




시내구경을 했다.
중심가에는 코르시카의 독립영웅인 Paoli 장군의 동상이 있다.




가게에 들러, 소시지는 구경만 하고,




과일을 샀는데, 이 가게에선 카드를 받지 않았다.
카드를 뺐다가 주머니에 넣었는데, 호텔로 돌아오니 안보였다.
누군가 주워서 돌려 줄 것 같아, 파출소를 찾았지만 이곳엔 파출소가 없었다.
결국 찾지 못하고 카드를 정지 시켰다.




할아버지가 뭔가 얘기를 하시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웃으면서 안기는 수 밖에...^^




기다렸던 저녁 식사.




맛있는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3.07.30 GR20, Corsica

(계속)

 



http://www.indica.or.kr/xe/4416025

 

여행기 - 코르시카 GR2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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