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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코르시카 GR20 (14) 2013.08.05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코르시카-GR20 (14)

 

 



오늘은 GR20에서도 가장 길고 난이도가 높은 코스이면서도,
여정의 끝에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게 되는 날이다.
바세따를 떠나 계속 걷다보면 작은 계곡들을 따라,
물줄기가 구불구불 흐르는 쁠라뚜 꼬숀느(Plateau Coscione, 고원지대)을 건너게 되며,
몬테 잉꾸정(Monte Incudine)을 향해 오른다.
아시나우(Asianau)로 내려갔다가, 다시 산을 넘으면,
목적지인 바벨라에 도착한다.




별을 보고 일어났다.




서둘러 짐을 챙긴다.




아침은 도중에 먹기로하고, 새벽 5시에 숙소를 나섰다.




먼동이 트는 시간이다.




평원의 오솔길을 걷는다.




들길 따라서 - 양희은




새벽 햇살을 품은 구름이 아름답다.




뒤에 오는 젊은이의 모습도 아름답다.




투구꽃이 보인다.




초원은 어린 너도밤나무로 덮여있다.
머지 않아 숲이 될 것이다.




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저런 빵과 쨈은 우리의 주식이 아니었다.




친구가 준비한 컵라면과 된장국이 얼마나 맛있던지...^^




식사 후에 산을 오르며, 대피소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곳이었다.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라 편안하다.




멋진 하늘.




멀리 햇살이 솟는다.




덕유평전을 걸을 때와 비슷한 느낌.




시원한 풍경이다.




안부에서 잠시 쉬었다.




큰형님은 쉴 때는 확실히 쉰다...^^




아름다운 산행.




봉주르~~




뒤를 따르기도하고,




이렇게 옆을 따르기도한다.




왼편에 정상이 보인다.







정상을 지키는 민들레.




부담이 없는 날이라, 웃음도 시원하게 나온다.




젊은이가 멋진 모습으로 앉아있고,




아내는 그를 쳐다본다.




한무리의 여학생도 올라온다.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기념사진도 찍었다...^^




내려갔다가, 멀리보이는 바위능선으로 올라간다.
용아장성 처럼 보이는 능선이 이번 트레킹의 마지막 봉우리다.




길이 험했다.




하얀 꽃이 예쁘다.




미역취가 한창이다.




대피소를 향해서,




열심히 내려간다.

젊은이의 배낭 꼭대기에는 태양열전지가 달려있다.
이렇게 햇볕이 뜨거운 지역에서는 쓸모있는 기기 같다.




이런 멋쟁이도 있다.
배낭 옆주머니엔 꽃도 꽂았다...^^




인가목 같은 나무.




샘물로 세수도 하고, 뜨거워진 발도 식혔다.




일행이 한참 앞서간다.


 





여기서 잠깐 길을 잃었다.

동료들은 오른쪽 숲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아내는 개울을 건너서 동료를 찾아갔다.
잠깐이었지만, 아내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다.




점심을 끝내고 올라가는 길.
친구의 몸이 무거워보인다.




햇볕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늘에서 쉴 때가 있네 ?...^^




모자를 물에 적셨다.
뜨거워진 몸이 식는다.




아내가 피곤한 모습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




마지막 오름이 만만치 않다.




젊은이들은 마냥 즐겁다.




돌탑에 무사 산행을 기원한다.




우리나라 학생인줄 알고 반가웠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도망치듯 달아났다.




아내는 많이 쉬면서 올라갔다.
저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어요.




이번 트레킹의 마지막 봉우리.




모두 만세를 불렀다.




아내도 이젠 웃음이 나온다.




친구의 걸음이 가벼워보인다.




난민 같은 모습이지만, 사진은 남겨야지...^^




봉주르~~




이제 바위 몇개만 넘으면 끝이다.




선배님 부부 찰칵.




바위산이 무서우면서도 아름답다.




여보, 빨리와~~




암벽이 위험한 구간이라,
스틱은 치우고 가이드를 잘 따라올 것을 지시한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산.
우리의 산과 다를 바 없다.




공룡능선도 있고...




설악산에서 동해를 내려다보는 것 같다.




영차 !




멋진 포즈입니다..^^




배경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기를 따르지않고 따로 논다고 가이드에게 무지 혼났다.

우린 이제 급할 거 없는데, 왠 야단 ?...^^




가이드가 빨리 일정을 끝내고 싶어서 마음이 급한 것 같다.




목적지가 보인다.




무사히 트레킹을 마치고 기쁨에 겨워하는 동료.




마리아상 앞에서 감사기도를 올렸다.




숙소로 내려가는 길에 시원한 약수를 마시고,




숙소에 도착했다.




옆 테이블의 현지인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이 무브리니(I Muvrini)의 음악을 듣는 것 같았다.




동료가 맥주와 와인을 쐈다.
모두 긴장이 풀려서 과음을 했다.
필름이 끊겨서 이후의 상황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2013.08.05 GR20, Corsica



(계속)

 

http://www.indica.or.kr/xe/4440635

 

여행기 - 코르시카 GR2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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