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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코르시카 GR20 (끝) 솔렌자라 2013.08.07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코르시카-GR20 (15)



이제 트레킹이 끝나고, 휴양도시 솔렌자라로 간다.
어젯밤에 와인을 많이 마셨는지, 필름이 살짝 끊겼다.




아침은 빵과 쥬스로 우아하게 마쳤다.




창문 너머로 우리가 넘었던 봉우리를 여유있게 바라본다.




식당 여직원이 예뻤다.




오늘도 물을 채운다.




버스가 늦게와서 식당 앞을 배회했다.




산행을 시작하는 여인들의 배낭이 장난 아니다.




우리가 매일 오전에 해를 안고 산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장 때문에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솔렌자라에 도착했다.
산에서 꾸불꾸불한 도로를 내려오며 많은 분이 멀미를 했다.
열흘 이상 산에 있다보니 적응이 힘들었나보다...^^







해안이 아름다운 도시.




Enrico Macias- Solenzara

우리 귀에 익숙한 '추억의 솔렌자라'는 이 도시를 그린 노래다.




거리를 걷다가 성당 구경도 했다.




내가 저녁 먹을 식당을 정하기로 했는데,
메뉴를 봐도 도통 무슨 음식인지 알 수가 없다.

우선 바다에 왔으니 생선을 먹어야겠지.
메뉴에 있는 'Gilthead Bream'을 네이버에서 찾았다.
귀족 도미 -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이건 꼭 먹어야겠다.
그리고, 구운 고기를 먹고 싶으니, 위에 있는 Grilled Rib steak를 선택했다.




아내는 '귀족 도미'




나는 스테이크.




모두 만족하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처음 온 분들이 대단하세요...^^




오른쪽 불판에서 음식을 만들던 주방장이 흥분했다.




우리 자리로 와서 브라보 !




가이드인 파스칼도 고생이 많았는지 주름이 늘었다.




솔렌자라의 밤이 깊어간다.




해변으로 나가보니,
낮에는 빈거리 였던 곳이, 사람으로 꽉 찾다.




도시의 배경은 우리가 걸어온 산맥이다.




도로 위에 매달려있는 장식물이 예뻤다.




지중해의 모래사장을 걸었다.




바다로 첨벙.




물은 따뜻했다.




학창시절에 해수욕장을 찾을 때의 기분이었다.




이곳에서 갤로퍼를 만나니 반갑다.




선착장에 있는 요트의 마스트가 그림 같다.




솔렌자라의 아침.
밤새 꿈을 꾸면서 뒤척였지만, 아침이 개운하다.




저 버스를 타고 바스티아 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짐을 챙기고,




카드를 치던 젊은이들이 인사를 한다.
바게트는 참 편한 음식이다.




비행기를 탄다.




힘 들었지만, 잊지 못할 코르시카,
안녕~~

이제 오를리, 드골, 베이징, 김포로 지겹게 비행기를 탄다.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엔 덜 힘든 곳으로 가서, 재밌는 글을 쓰겠습니다...^^

2013.08.07 GR20, Corsica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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