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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겨울왕국-태백산,검단산 2014.02.08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겨울왕국
(2013.02.08-09 태백산 검단산 산행기록)

 

 



영동지방엔 계속되는 폭설로 고통을 겪고있는데,
창밖을 보며 그곳에 갈 궁리는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 ?
눈 없는 서울에서 미세먼지만 마시다보니 약간 맛이 간걸까 ?

놀토 주말에 영동 눈소식을 접하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정선을 지나서도 보이지않던 눈이,
두문동터널을 지나 태백시로 들어서니 눈이 쏟아진다.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영동과 영서가 이렇게 다른 것이 놀랍다.




태백역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당골로 갔다.
혼잡한 천제단 코스를 피하느라 문수봉으로 향했다.




흰소리님, 바람아래님, 화산과 동행했다.




내려오는 등산객이 사진을 살려주니 고맙다.




호젓한 길이라 기분이 좋다.




흰소리님은 오랜만의 산행이라 오르막에서 힘들어했다.




바람아래님은 아이젠도 없는데, 거침 없이 올라간다.




한입 물고싶은 얼음과자...^^




겨울왕국에 들어섰다.




Let it go




태백산의 상징인 '주목'이 보이기 시작한다.




튀김옷을 입은 것 같다.




야릇한 포즈로 등산객을 유혹하는 주목도 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매섭다.






파란 하늘이 아쉽지만, 이런 분위기도 좋다.




앞선 이들이 그림을 만들어준다.




문수봉에 올랐다.




겨울왕국은 계속 이어진다.




배고파~~




어디서 먹을까 ?




바람아래님이 눈을 다져서 앉을 자리를 마련했다.
라면과 족발로 허기를 채우고나니,
추워서 더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얼은 몸을 녹이기 위해서 빨리 걸었다.




오르막도 마구 오른다.




이제 몸에 열이 나니, 숨 좀 돌려야겠다.




겨울 벌판이 나오고..




멋진 모습의 주목이 보인다.




기념 사진 한장...^^




언덕에 올라서면 천제단이다.




천제단 주변은 유일사에서 올라온 등산객으로 붐볐고,
여기서 당골까지는 사람을 헤치며 걸어야했다.




산에서 내려와서, 삼척으로 향했다.
늘보님과 밝은세균님을 만나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삼척엔 밤새 눈이 내렸다.
다음날 아침에 나서는데, 맞은 편 공원의 가로등이 예쁘다.




길가에 세워둔 우리 차는 밤새 눈을 맞았다.




늘보님이 시동을 건다.




가로수 눈꽃을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난다.




그때는 서울의 골목에도 저렇게 눈이 많이 내렸다.






눈길에 서울을 가야하니,
아침을 먹은 후에 바로 출발했다.

계속 내리는 눈에 고속도로 난간에도 눈꽃이 폈다...^^




동해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커피 한잔하며 눈 내리는 바다를 구경했다.




대관령터널을 통과하자 거짓말 같이 눈이 그쳤고,
진부를 지날 때는 파란 하늘이 보였다.




도로 상태가 좋아서, 예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에도 어제 눈이 내렸다는데...^^

흰소리님의 제안으로, 고속도로에서 접근이 쉬운 검단산을 가기로했다...^^
수도권의 눈꽃은 하루를 넘기기 힘든데,
날씨의 도움으로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올라갈수록,




멋진 풍경이 나오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쌍쌍이 걷는 분이 많은걸보니,
요즘은 커플 산행이 대세인가보다.




능선에 올라서니,
차가운 바람에 상고대도 보였다.




하늘에 파란 기운이 돈다.
하늘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철쭉 열매에도 상고대가 달렸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그야말로 겨울왕국이다.




검단산의 정상은 검단산의 꽃이다.

정상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와
팔당호 주변의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팔당댐이 보인다.




정상에서 먹걸리 한잔하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하늘이 열렸다.




지나는 사람들 입에서 절로 탄성이 나왔다.




내려갈수록 장관이었다.




나무 뒤의 구름이 설산을 만들었다.




기분 좋은 산책.




뒤로 정상이 보이고,




옆엔 소나무가 있다.




전망대에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모두 이런 모습에 취했다.




전망대를 지나 능선의 끝에 이르니,
한 무리의 눈꽃이 길을 막는다.




멀리 한강이 흐른다.




이틀간의 산행.
힘든 것보다는 즐거움만 남았지만,
욕심을 부린 것 같다...^^




해가 떨어진 오후.
산을 내려왔다.

저녁엔 영화나 보러가야겠다.
'겨울왕국'..ㅋㅋㅋ

2013.02.08-09 태백산 검단산 산행기록

 

http://www.indica.or.kr/xe/3778623

 

여행기 -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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