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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백아산 2019.03.02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백아산(白鵝山.810m), 전남 화순

왼편의 마당바위와

오른편의 절터바위를 잇는 하늘다리가 보인다.


하늘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암릉산행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백아산은 흰 '백(白)'에 거위 '아(鵝)'를 쓴다.

'흰 거위 산'이다.



능선에 늘어선 하얀 바위를 보면 거위가 떠오르기도한다.

처음 들었을 땐, 흰 이빨 산으로 생각했다...^^



백아산 등산은,

백아산관광목장~정상~마당바위~하늘다리~백아산관광목장의 원점회귀,

원리 혹은 백아산관광목장~하늘다리~마당바위~정상~백아산자연휴양림의 종주코스가 있다.


우리는 친절한 친구가 차량픽업을 해줘서,

자연휴양림에 먼저 차를 세워두고, 

원리로 가서-하늘다리-정상-휴양림 종주를 했다. 



어제 무등산 등산을 마치고,

저녁을 먹다가 친구가 보여준 드론 영상에 필이 꽂혀서

백아산을 향했다.


친구는 출근 전에 아침 해장국도 사주고,

우리를 백아산으로 픽업해줬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광주에서 40분정도 걸렸다.


들머리인 원리에 도착해서 친구와 헤어졌다.







등산로는 정비가 잘 돼있다.




길가에는 보춘화가 많이 보였다.


보춘화

씨방도 남아있고,


꽃봉오리도 올라온다.



하늘다리가 만들어진 후로 등산객이 많아졌다.




조금 오르니 땀이 난다.


산책로 같은 길에,

뭔가 예쁜 것이 보였나보다.


곧 꽃이 나올 것 같다.




쇠물푸레나무

겨울눈


껍질은 회색이고 얼룩이 있다.



개옻나무

겨울눈





생강나무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이다.

노란 꽃이 터지면 봄이 온거다.






굴참나무


코르크가 발달해서 껍질이 울툴불퉁하다.


전망 좋은 바위~


혼자가 아닌 나

서영은


우리도 한장~~^^


미세먼지가 그린 수묵화~~^^





하늘다리로 향하는 오르막



하늘다리가 보인다.


가지에 물이 오르면,

숲에서 봄이 느껴진다.


혼자가 아니야~~^^


멀리 백아산 정상이 보인다.


하늘다리




다리가 조금 흔들리니, 너무 무섭다.

바람이 심할 때는 못 건널 것 같다.


이 다리 건설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든다.


하늘로 오르는 데크~~^^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너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스릴 만점의 하늘다리를 건너 즐겁다.



험한 바위 건너에,

 이렇게 편안한 쉼터가 있을 줄이야 !

거기에, 산소까지...













소나무의 뿌리가 어디 박혀있는지 궁금하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정상에 도착했다.



요새 같은 산이다.


실제로 인민군과 빨치산의 천연요새 였다고한다.



정상 주변도 바위성으로 둘러쌓인 요새처럼 보인다...^^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을 즐긴다.

막걸리 한잔이 아쉽다~~^^




여기도 바위, 저기도~~^^



까마귀인지 맹금류인지,

우리가 남기는 음식을 노리는 것 같은데,

우린 배가 고파서 남긴 것이 없다...^^


샤크 바위...ㅎㅎ


거북 바위...ㅎㅎ


응가 바위.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는 여인이 보인다...ㅋㅋ








지나온 정상이 가깝게 보인다.



물푸레나무

겨울눈의 끝이 살짝 젖혀진다.

껍질의 흰색 얼룩은 나이가 들면서 사라진다.





쪽동백나무

털장갑 모양의 보송보송한 겨울눈.

2년된 가지는 초봄에 껍질이 벗겨진다.





조록싸리

이놈은 삼일절 관계 없이,

겨우내 만세를 부른다...^^




젊은이는 반팔 차림으로 걷는다.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마지막 오르막.




전망대



차를 세워둔 휴양림이 지척에 있다.




이 나무 뭐라고 했죠 ?

코르크가 발달한...ㅎㅎ



물이 올라 통통해진,

진달래 꽃봉오리.


소곤소곤,

뭐가 그리 좋은지...ㅎㅎ




주차장에 도착.


친구의 근무지로 가서 드론 체험을 하고,

추천해준 식당으로 갔다.

막걸리도 Blue Label이 있다...^^



우렁된장 쌈밥정식.

일인 13,000원의 화려한 상차림이다.


그릇을 싹 비웠다.

정말 맛난 음식이었다.


1박 2일의 광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Go !...^^



2019.03.02 백아산




[레벨:5]민이맘

2019.03.05 18:07

영암쪽으로 가려는 산행지를 백아산으로

변경하셨는데 두루 두루 멋진 풍경사진을

보니 후회는 안하셨을듯 하네요~

신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 이런 저런 준비물이

많아서 옆지기랑 이날 아침에 백아산으로 산행

계획을 잡았다가 못갔거든요~

근무하는날 차량 픽업까지 해주시는 좋은

친구분을 두셔서 부럽고 더불어 가족처럼

이산 저산  행복하게 누비는 산친구분들이

가까이 살아서 더 부럽고 좋아보이더군요.

늘 조심 조심 무탈한 산행 하시고 남도

쪽으로 오실때 꼭 미리 소식주실거죠?ㅎ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1

    아, 그러셨군요. 당연히 연락해야죠...^^

    댓글

  • [레벨:6]雲竹/꼬꼬마

    2019.03.05 18:39

    나무들은 봄눈으로 새로운 인사를 하고 있고

    그 인사를 받을 줄 아는 눈치?가 있는 우산 님이 있어서 덩달아 인사를 받아 봅니다. 

    남도 음식 한상에 배 고파지는 저녁입니다 ^ ^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2

    배 고프게해서 죄송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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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3]흰소리

    2019.03.05 21:15

    ㅎㅎㅎ

    처음 가본 백아산

    만나면 줄거운 분들만 있어

    줄거운 산행 이었어요.^^

    근디!

    행님 드론은 언제 구입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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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화몽(花夢)

    2019.03.05 22:14

    저도 한번 다녀온적이 있네요.

    마지막 사진의 맛있는 밥 먹으러 한번 더 가고 싶어집니다. ^^

    수고하신 산행기 즐감 합니다.

     

    reDSC_3749.jpg

     

    reDSC_3769.jpg

     

    백아산.jpg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4

    와, 파란 하늘이 예쁜 날이었군요.

    운해가 깔린 날도 멋지다는데.

    우리는 미세먼지 속에셔...^^

     

    등산지도에 트랙을 삽입하는 앱이 있나요 ?

    네이버 HD지도는 등산용으론 부족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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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화몽(花夢)

    2019.03.07 21:35

    네 있습니다.

    제가 쓰는 앱 Oruxmaps로 주로 오프라인 지도를 사용 합니다. 

    상기 지도도 인터넷상에 있는 지도에 좌표를 심어서 산행때 사용도 하고,

    컴에서 다녀온 트랙으로 저렇게 편집 합니다.

     

    또한 남이 다녀온 트랙을 다운 받아서 앱에 올려놓고 산행 할때 따라가면 알바 안합니다. ^^

    카페에서 공급 하는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도 있습니다.

    해외 여행시도 그나라 지도 다운 받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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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4]안단테

    2019.03.05 23:01

    사진기가 존건지 죄다 윤기가 좌르르합니다. 사진정보 표시가 너무 깔끔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5

    기름을 발랐더니 윤기가 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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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9]헐크

    2019.03.06 14:51

    걷고싶은 백아산이네요.

    저도 그짝에 가믄 타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름다운 백아산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6

    적당한 강도의 예쁜 산이라 강추인데,

    조금 멀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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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3]김광섭

    2019.03.06 18:03

    엣세이를 읽는 기분입니다. 하늘 색깔이 언제 쯤이나 파랗게 보일까 아쉽네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6

    맞아, 오늘도 미세먼지 매우나쁨이네...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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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하늘아래

    2019.03.06 20:55

    정말 아름다운 산행의 여정을 멋지게 담아 주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07 08:57

    감사합니다...^^

    댓글

  •        

    [레벨:3]난대림

    2019.03.07 10:18

    따라하려면 바꿔야죠.  뭐를 바꿀까요?

     

    생활태도, 폐활량늘리기는 기본에 등산화는 밑창확인하고, 배낭은 좀더 큰것으로 (먹어야 하니까)

    장비병 카메라는 기름치고 슬림화.....

     

    그냥 뒷풀이에 불러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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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8]야생마

    2019.03.11 22:10

    이곳도 눈에 선합니다.

    해발 높이에 비해 만만치 않는 산이기도 하지요.

    저 하늘다리는 화순3경으로 명물이 된만큼

    우리나라 산에있는 구름다리치곤 최고 멋진 비경을 자랑한다고들 하더군요.

    또 가고 싶어집네요.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3.17 19:23

    야생마님 허락도 없이 다녀서 죄송해요.

    요즘 인디카에 봉사를 하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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