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 여행기

몽골 테를지(1) 2015.05.22

by 우산 신동호 2019. 5. 12.


몽골 테를지 (1)
(2015.05.22)

작년 여름에 중국 내몽고에서 재밌는 여행을 해서,
올해는 진짜 몽골에 가고싶었다.




석탄일 연휴를 이용해서,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근교의 테를지 국립공원을 가게됐다.

인천공항에서 울란바토르까지 3시간 30분이 걸린다.
자정 가까이에 칭기스칸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갔다.
우리와 1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썸머타임이라 시간이 같다.

시내에서 테를지 국립공원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다음날 아침은 호텔에서 먹고,




한국식당에 들러서 도시락을 준비했다.




원래 일정은 체체궁산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산불이 나서 출입통제를 하기 때문에, 시내 외곽의 다른 산을 찾았다.




캠핑장 숙소인 게르가 있고, 뒤로 울란바토르 시내가 보인다.




주택가와 가까운 곳이라, 이렇게 운동하는 분도 있고,




산책나온 어르신도 계시다.




사진을 찍겠다고하니, 미소로 답해주셨다.




앞서가던 아내가 예쁜 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는다.




계곡에 얼음도 남아있어서 꽃이 폈으리라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예쁜 노랑할미꽃이 나타났다.
이후로 노랑할미꽃은 여행 내내 따라다녔다.






우리와 함께한 가이드는 젊은 여인이었는데,
우리말을 아주 잘하고,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 애를 많이 쓰는 고마운 처녀였다.




양지바른 곳엔 동의나물이 보이고,




노루발풀엔 작년 열매만 달려있다.




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었다.




자작나무 숲엔 아직 눈이 남아있다.




점심을 끝내고 산에서 내려왔다.






도중에 노랑할미꽃을 다시 만났다.




시내는 화력발전소와 가정의 석탄연료 때문에 매연이 많은데,
오늘은 파란 하늘이 나왔다.




이곳엔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많았다.




산행을 끝내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음료수와 과일을 샀다.




빈터에 게르가 있다.
시내로 들어온 빈민들은 이렇게 공터에 게르를 짓고 생활한다.
실제로 정장차림의 여성이 왼쪽의 문으로 들어갔다.




오른쪽에 보이는 트럭은 물차인데,
왼쪽 마을 주민들은 물차에서 물을 사먹는다고한다.




늙은 독수리가 관광객을 기다리다,
손님이 오면, 주인의 지시에 따라 손님 손에 올라가서 모델이 된다.
독수리는 체중이 20Kg정도로 저렇게 들기 힘들었다.




메르스의 매개동물로 기피대상이 된 낙타.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ㅠ.ㅠ




사막에서 훈련받는 공무원을 만났다.
보기만해도 덥다.




쉼터가 나왔다.
만두와 간식을 파는 곳이다.
지난주부터 문을 열었다고한다.




아줌마들이 즉석에서 만두를 빚었다.




맛있는 튀김 만두가 수태차와 함께 나왔다.
수태차는 우유에 차, 소금을 넣어 끓인 것이다.

만두소는 야채 없이 고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이 줄줄 흘렀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돌무덤이 보인다.
우리나라 마을 입구의 서낭당과 비슷한데, 여기서는 '어워'라고 부른다.
세바퀴를 돌면서 돌을 던진다.

'어워'가 있다면, 주변에 마을이 있는 것이다.




이제 테를지로 들어선다.
오른쪽에 두개의 다리가 보이는데,




차는 왼쪽의 새 다리로 건너고,
우리는 나무다리를 건넜다.




가이드가 공중부양을 해보라는데,
중년의 몸에선 원하던 포즈가 안나온다...^^

 





시원한 길을 달렸다.




강아지 모양의 바위가 보였다.




사회주의 국가가 되면서, 불교가 탄압을 받던 시절에,
승려들이 바위 중간에 있는 동굴에 피신 해서 살아남았다고한다.




우리가 이틀간 묵을 숙소인 테를지롯지에 도착했다.
바람이 심한 곳이라, 모든 숙소가 바위 아래 자리잡았다.




게르 내부는 예상보다 안락했다.




전기도 들어오고 충전도 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그러나 정전이 잘되는 지역이라 여유있게 충전을 해둬야한다.




야영을 온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에 식당과 샤워장이 있다.




머리를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있지만,
몇번을 부딪쳤는지 모른다.




저녁 준비를 하는 동안에 주변 산책을 했다.
동강할미꽃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좀설앵초도 보인다.




저녁 시간이다.
창 밖 풍경이 아름다웠다.




저녁으로 양고기 한접시가 나왔다.
'허르헉'이란 음식으로, 양고기를 찜통에서 뜨거운 돌과 함께 넣어 익힌 것이다.
서둘러먹느라고 엉뚱한 곳에 초점이 맞았다.

캠프장에 온 현지인들도 많이 먹었는데,
그들은 점심시간부터 저녁까지 대화를 하며 계속 먹었다.

뒤에 보이는 몽골맥주, 정말 맛있다...^^




식사가 끝나고 가이드는 저녁산책을 제안했다.
숙소에서 일하는 소녀가 우릴 따라왔는데,
이렇게 멋진 모델이 됐다.




Gigliola Cinquetti - Non Ho L'Età





숙소 뒷산에 올라가니,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졌다.




진달래도 있다 !
고향 뒷산에 오른 느낌이다.




저녁 8시가 넘었는데 아직 이렇게 밝다.
9시 넘어서 해가 졌다.




노랑할미꽃이 석양을 받아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노을을 보며 숙소로 향했다.




추울지 모른다고 불을 지폈는데,
게르 안은 순식간에 사우나가 되었다.

게르는 불이 나면 수분내에 타버리기 때문에 불조심을 해야한다.
문을 열고 실내를 식힌 후에 간신히 잤다.




거북바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고싶었다.
혼자 걸어가려했지만, 위험하다고 가이드가 함께해줬다.

용감한 칭기스칸의 딸, 고마워~~



내일은 어떤 풍경을 만날지 기대 만땅이다...^^

2015.05.22 몽골 테를지

 

http://www.indica.or.kr/xe/4881546

 

여행기 - 몽골 테를지 (1)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www.indica.or.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