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숲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앵초.
여왕 같은 모습이다.
물과 함께 있으면,
선녀와 나무꾼이 생각나기도한다.
이런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앵초를 뽑아 물가에 꽂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다.
이 모델도 그런 것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ㅠ.ㅠ
가끔은 흰색의 변이종이 나타나서,
꽃쟁이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앵초 곁에는 늘 큰구슬봉이가 있다.
자라는 환경이 같기 때문이다.
5월엔 앵초가 산으로 올라간다.
이름은 '설앵초'로 살짝 바뀐다.
앵초와 잎의 모양이 다르다.
이곳에서도 물은 꼭 필요하다.
곁에는 역시 큰구슬봉이가 있다.
추운 곳에서만 자랄 수 있는 설앵초는,
한라산, 영남알프스산, 가야산 등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식물이다.
온난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위험이 높다.
다행히,
십년만에 찾은 가야산에선 예전과 다름없이 잘 자라고있었다.
2016.05.07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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