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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돌로미테 AV1(끝) 2016.08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끝)

 





산장에서의 마지막 밤.
일찍 눈을 떴다.




별을 보기위해,
조심조심 벼랑 끝으로 다가갔다.




벼랑 아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였지만,
위험 표지판도 난간도 없다.




벌판에 뚫려있는 싱크홀에만,
마지못해 철사줄로 담을 쳤다.




사고 예방은 본인이 알아서 하라는 건가보다.
위의 사진 들은 전 날 저녁에 찍은 사진이라 주변이 잘 보여 괜찮지만,
깜깜한 밤에 나갔을 때는 무서웠다.




오늘도 은하수가 보였는데,
구름이 너무 많았다.




여명과 함께,




Monte Civetta 위에 쏟아졌던 별들이 사라진다.




'Monte Civetta'
Tissi 산장에서 마주한 모습이다.










동료들이 산장 주변의 아침 풍경에 취했다.




오늘은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목적지인 San Sebastiano 산장까지는 길고 험한 길이다.

산장에서 버스가 기다리고,
내일 오전에 베니스 관광 후에 모든 일정이 끝난다.




출발~~






산장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동료가 에델바이스 한가족을 찾아서 보여줬다.

이슬 머금은 그대
온몸에
아침 햇살이 내린다.




John Denver - Sunshine On My Shoulders




이런 모습.
다시 볼 수 있을까?






곳곳에 뷰포인트가 있어서 빨리 갈 수가 없다.






Monte Civetta와 함께 걷는 길.




넓은 벌에선 사람들이 소와 함께 걷는다.




송아지가 예쁘다.




오늘은 긴 코스라서,
Tissi에서 묵었던 모든 팀이 일찍 나섰다.




'물매화'




오르막에서 벌써 땀이 난다.
겉옷을 벗고있다.




우리나라의 산에선 이런 지평선을 보기 힘들어서,
지평선이 보이면 꼭 사진을 찍는다.

순간적으로 넘어가는 사람을 담기위해서,
카메라의 렌즈엔 필터만 끼고 캡은 씌우지않고 다닌다.




소들이 방목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방목지가 끝나는 곳에는 문이 있다.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맛있는 딸기 하나 따먹고...^^




갈림길이 나왔는데,
앞서 간 팀이 친절하게 길바닥에 화살표를 그려놨다....^^




덕분에 헤매지않고,




'Rifugio Mario Vazzoler'
산장에서 합류할 수 있었다.




고마워요~~




[동료 사진]
커피 한잔의 행복...^^




발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나온다.




산 위엔,
멋진 구름이 꿈틀거린다.






공중쇼가 펼쳐진다.




그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철제 부조였다.




햇살이 숲을 밝힌다.




멋진 포인트.
역시 그녀가 있다...^^




임도 주변엔 볕이 잘들고,




볕이 잘들면 꽃도 많다.




'꿀풀'




처음 보는 꽃이다.




새콤한 맛의 딸기...




그녀가 또 나타났다 !
졸지에 스토커가 된 기분이다...^^






아내가 토라진건가 ?...^^




임도 아래 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저 길로 가야하는데,
길을 놓친 두분이,
터벅터벅 임도를 따라 내려갔다...ㅠ.ㅠ




지그재그로 내려온 임도가 보인다.
두분은 계속 지그재그로 내려간거다.




이렇게 예쁜 길을 두고...




[동료 사진]
결국 두분은 나중에 연락이 돼서,
히치하이킹으로 약속 장소로 찾아왔다.

민가에 들어가 음식도 얻어먹고,
친절한 아주머니가 저렇게 장소를 적어줬다고한다.

생존력이 뛰어난 분들이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유럽에선 보통 3 종류로 등산로를 표시한다.

1. 가장 쉬운 길 - 

 : 2. 일반적인 등산로 - 

 : 3. 위험한 등산로(alpine routes) - 



삼각형 안에 No.1은 alta via No.1을 뜻하는 것 같다.




그런데, 빨강과 파랑이 섞여있는 것은 ?
일반적이지만 위험하기도 한....^^




산모퉁이를 돌아야하는데,
자꾸 이놈이 발을 잡는다.




솔체꽃 위에,
꽃보다 더 예쁜 나방(Scotch Burnet)이 앉아있다.




오전 햇살이 내려온다.

 

 

 



꽃쟁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빛이다.




하루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은 곳.




그동안 빛이 없을 때 찍었던 꽃을 지우게되는...^^




줌렌즈로 보케놀이도 가능한 빛이다.




입 가장자리에 털이 보이니,
'Hairy Alpenrose'가 틀림 없다.




'Lilium martagon'




계속 늦어지니,
동료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이렇게 행복한 길은 천천히 걸어야한다.




여기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뻑뻑한 샌드위치가 쉽게 들어가지않지만,
생존을 위해 먹었다.






거친 길이 계속된다.




'매발톱꽃'




'종덩굴'의 열매가 보인다.
꽃이 필 때 다시 와야하나 ?...^^




힘들지만 멋진 길.




젊은 연인의 모습이 보기 좋다.




이런 오르막이 몇번인줄 모르겠다.




마지막 고개 겠거니 하고 오르면,




고개가 또 보인다.
이번엔 멀리 보이는 봉우리 사이의 고개를 넘어야한다.




그리 험한 길은 아니었는데,
한쪽 면이 낭떠러지라서, 철 로프가 암벽에 걸쳐있다.




험한 곳엔 꼭 귀한 꽃이 있다.
종꽃은 파란색 계열에, 가끔 흰색이 보였는데,




이렇게 붉은 계열의 꽃은 처음 봤다.




공룡능선만큼 힘든 길이다.




벼룩나물 비슷한데,
꽃잎이 갈라지지 않았다.




오르막이 나오면 생각나는 노래,
예전 여행기에도 써먹었던...^^




 

Gregorian - Stairway to Heaven




'술패랭이'가 방향을 표시하는 것 같다.




큰 고개가 나왔다.




좀 쉬었다 가야겠다.




좋아서 온 길이지만,




마지막 오르막이길 바란다.




고개를 넘고,
몇번의 힘든 길이 이어졌지만,

 

 



새롭게 펼쳐지는 풍경에 취하다보니,








계속 걷고 싶었다.




마지막 고개.




'Rifugio Carestiato'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다시 내려간다.




마지막 길을 걷는다.
아마도 저 바위 앞에 산장이 있을 것이다.
이제 통박이 늘었다...^^




속세로 들어서는 길




목적지가 보인다.




소떼도,




사람들도,




'수레국화(Greater Knapweed )'도,
우리를 배웅했다.




'Rifugio San Sebastiano'
먼저 도착한 동료가 반겨준다.




생맥주를 맛있게 마셨다...^^




저녁엔 동료의 생일파티를 하고,




다음 날 오전에 베니스 관광을 했다.




베니스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




버스는 전용 주차장에 대고,
여객선을 타고 베니스 시내로 들어간다.




전날 슬리퍼가 망가진,
동료의 심란한 발...ㅋㅋ




여객선 밖의 풍경도 좋았지만,






배 안의 승객들과 함께 있는 것도 좋았다.




물의 도시와 곤돌라






산마르코 광장과 대성당.






막다른 골목,
어디선가 노래 소리가 들렸다.

 





제가 불렀어요...^^




베니스의 호텔은 저렇게 누추해보이지만,
객실료가 엄청 비싸다고한다.




바쁜 일정 때문에 수상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볼거리가 많았다...^^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내렸다.
베니스에서 비를 맞지않은게 다행이다.




이제 여행이 끝났다...








숙제도 끝났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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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 돌로미테 AV1(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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