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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베트남(4) 호찌민-메콩강 2018.08.10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메콩델타 투어


호찌민 중앙우체국

호찌민의 초상이 걸려있다.


남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은,

북베트남이 1975년에 남베트남을 점령하고 통일한 후,
호찌민의 이름을 따서 호찌민시가 되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호찌민이라 표기한다.)


우리도 북한에 의해 적화통일 되었다면,
서울이 김일성시로 되었을 것이다.




전쟁박물관의 한국군 소개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이 무거웠다.

한국군을 어떻게 평가했을지 두려웠기 때문이다.


Korean troops burning hut of Liberation Front.
해방전선 움막을 태우는 한국군

It was rumoured that Korean soldiers massacred a large number of Vietnamese people.
한국군이 베트남 양민을 대량 학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Saigon Government troops, American troops, South Korean troops were all kind and nice.
사이공 정부군, 미군, 한국군은 모두 친절하고 훌륭했다.
But they would become cruel to the enemy as if they had turned into other people.
그러나 그들은 적 앞에선 마치 다른 사람들로 변한 것처럼 잔인해졌다.


Allied army of America

미국 연합군
From 1965-1973, South Korean sent 312,848 soldiers to exercise the Right of Collective Self-defense to respond the USA's request.
1965년부터 73년까지,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응하기 위해 312,848명의 군인들을 보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했다
5,099 soldiers were killed in action.
5,099명의 군인들이 전사했다.


그들의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한국군에 대해 객관적이고 완곡한 표현을 써 준,

그들이 고맙고,

너무 자조적인 우리가 부끄러웠다.



굿모닝 베트남

What A Wondeful World/ Somwhere Over The Rainbow 


호이안-다낭에서 국내선을 타고

호찌민으로 이동했다.



점심에 나온 음식은,


너무 공을 들여서,


먹어치우는 것이 미안했다...^^


남 베트남의 대통령 관저였던 통일궁을 구경하고,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인 노트르담 성당과

길 건너편의 중앙우체국을 구경했다.


우체국에서 나오니,

비가 쏟아진다.


비가 쏟아져도 오토바이는 거칠 것이 없다.


호텔 방을 배정받고 자유시간.


아내는 또 두리안이다.

호텔로 가져갔는데, 종업원이 객실문을 두드린다.


두리안은 냄새가 고약해서 실내로 가져가면 안된다.

밖에 버릴 수가 없어서, 배 터지게 먹었다...^^




저녁은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모두, 실망...ㅠ.ㅠ


다음 날은 메콩델타 투어를 위해,

버스를 타고 미토로 이동했다.



비 오는 거리에서 영구차를 만났다.

영구차를 만나면 그날 운이 좋다는데...^^




미토로 가던 중에,

잠깐 사원 구경을 했다.







미토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타이승 섬(Thoi Son Island)으로 이동한다.




메콩강을 건넌다.










해먹에서 낮잠자는 여인,

그리고, 축 늘어진 견공...^^

한가로운 농촌이다.


방학 때 외갓집에 놀러가면,

닭을 잡아주던 외삼촌이 생각난다.

겁이 많아서 제대로 잡지도 못하셨는데...



코코넛나무(야자수의 일종)의 열매인 코코넛.

벽돌 한장의 무게로,

코코넛을 머리에 맞고 죽는 사람이 한해 150명이나 된다.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




맛있는 과일을 먹으면서,


베트남의 노래를 듣는다.



보트 유람...^^



보트에서 내려서,

코코넛 엿 공장에 왔다.



코코넛은 버릴 것이 없다.

껍질도 야자매트를 만들어,

우리나라 등산로의 필수품이 되었다.


배를 고정하는 기둥도 야자수다.




코끼리 귀 고기(elephant ear fish)



생선고기로 쌈밥을 만들어 먹는다.


함께 나온 빅볼은,

찹쌀 도너츠처럼 고소했다.





운치가 있는 식당이었다.




배에서 서비스로 제공한,

코코넛 쥬스



즙을 마시고 난 후에,

하얀 내피를 벗겨먹는데, 고소했다.







또 비가 온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식당에 갔다.

반도 못먹었다...^^


메콩투어를 끝으로,

7박8일의 베트남 여행이 끝났다.


공항 대기실에 샤워실이 있어서 좋았다.

덕분에, 개운한 몸으로 인천행 비행기를 탔다.


이제 집으로 간다.

걷고 보고 생각할 것이 많았던 곳이다.


2018.08.10

베트남 여행기

(끝)




[레벨:5]지금여기

2019.04.04 07:04

생생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로빈 윌리암스의 주옥같은 영화를 다시 보고 싶네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5 07:14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신 분인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셨어...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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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아이디카

    2019.04.04 10:18

    베트남의 역사 인식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객관적이고 우호적이네요.

    어쩌면 그들의 경제발전을 위한 고육지책일 수도...

    솔직히 저는 해외에 나가는 걸 꿈도 못꾸던 시대에 월남전에라도 참가해보려고 사관학교를 지원했더니...

    내가 입학하자 마자 전쟁이 끝나버렸어요. ㅜㅜ. 덕분에 아직 살아남아 우산님도 만났겠지요. 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4 11:07

    전쟁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 글을 보고 걱정을 덜었습니다.
    그들의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글로벌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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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4]김만수

    2019.04.04 13:29

    전쟁박물관의 소개 글이 참 놀랍습니다.

    저도 위문 편지 답장에 동봉된 야자수 사진을 보고 월남이 가고 싶어서 해병대을 지원했었어요.

    아들 많은 집 아들은 잘 안죽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떨어졌습니다.

    1970년 고3 때 였는데 혈압이 높다고 핑계를 대며 뭘 요구하더라구요. 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5 07:16

    전쟁 얘기 하니까, 만수 형님의 과거도 나오는군요.

    군대와 축구 얘기하면 여자들이 모두 도망간다는데....ㅎㅎ

    댓글

  • [레벨:6]雲竹/꼬꼬마

    2019.04.04 17:39

    다큐에서 보았던 메콩델타 때문인지 베트남은 늘 풍요의 땅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풍요로운 땅이만큼 신흥종교의 성지이기도 하다던데.

    사진으로도 자연의 풍요가 느껴지네요 ^ ^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5 07:17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종교를 테마로 여행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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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4]상훈

    2019.04.04 18:37

    제 이종형님이 맹호부대 파월장병

    귀국 후 몇 년간 술에 쩔어 있었는데 지금은 노년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술에 쩔어 산 그 이유는 뭐 들어본 저도 안들어 본 사람들도 다 알겁니다

    전쟁이라는게 참혹하고 내가 살기위해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그런 상황이니....

     

    그런 아픔의 세월은 다 잊고 이제 이렇게 서로가 자유로이 여행 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었으니 영원한 적도 없나봅니다

    저도 내년 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우산님 여행기가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명작 잘 보고 잘 읽고 음악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5 07:19

    저도 잊지못할 여행이었어요.

    내년에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이종형님과 함께하면 숨겨진 얘기도 듣고,

    더 의미있는 여행이겠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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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황소/김형소

    2019.04.04 22:23

    참 젊고 활기 넘치는 나라군요..어딜가나 젊은 사람많고 한창 젊은 나라네요. 꼭 가봐야지...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4.05 07:20

    맞아요.

    물가도 싸고, 친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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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뜰에봄

    2019.04.06 00:32

    저도 지난해 호치민 전쟁박물관 갔는데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보트유람이 재미 나 보입니다.

    믿고 보는 우산님 여행기!!

    덕분에 베트남을 훨씬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작성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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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노을향기

    2019.04.09 20:22

    헥~~헥

    숨차게 단숨에 베트남 여행기 여기까지 봤어요.

    채소파는 여인과 사진찍고 돈 뺏기신거 잘하셨어요 ㅎㅎ

    역시 여행기는 우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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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하늘아래

    2019.04.11 10:52

    생생한 현장의 기록에 가볍게 동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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