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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일본 북알프스의 가을, 야리가다케(3) 2017.10.04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요코산장에서 휴식을 마치고,

야리가다케를 향했다.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이라,

물이 많다.

 

 

 

숲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등산객이 요코산장에서 다리를 건너

가라사와로 가기 때문에, 이곳은 한적하다.

 

 

 

재밌는 구조물이 많았다.

 

 

 

 

 

서양인 커플을 만났다.

곤니찌와~~

 

곤니찌와, 스미마생, 아리가토...

인사 없이 지나치는 사람이 없어서,

답하기가 귀찮을 정도였다.

 

 

 

 

 

 

 

 

 

 

 

숨 돌리기.

처음 가는 길이라, 시간을 가늠 할 수가 없다.

그저, 가능한 한 빨리 가는 수 밖에...

 

 

 

 

 

 

 

 

 

 

 

 

 

二の俣

두번째 갈림길 ?

 

 

 

二の俣 의 뜻은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槍ケ岳(야리가다케)만 똑바로 보고 가면 돼요...^^

 

 

 

가을에 젖은 계곡.

 

 

 

 

 

 

 

 

 

 

 

 

 

야리사와(槍沢) 산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충분히 쉬고, 물도 보충했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말 안내문도 있어서 좋았다.

보험엔 가입 못했어요...ㅠ.ㅠ

 

 

 

 

 

이곳 카레라이스가 맛있다는데,

마음이 급한 우린,

구경만 했다.

 

 

 

 

 

주변 숲이 곱게 물들고있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만났다.

백패킹으로 북알프스를 즐기는, 진정한 산악인들.

헬멧도 준비하고...

 

 

 

헬기장 옆에 망원경이 있는데,

뭘 보는건지 궁금했다.

 

 

 

삼나무 사이로

봉우리가 보인다.

 

 

 

槍ケ岳(야리가다케) 정상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단풍 숲으로 들어갔다.

 

 

 

 

 

 

 

단풍에 취해,

멍하니 뒤를 돌아본다.

 

 

 

 

 

 

 

바바타이라야영장(ババ平キャンプ場)



 

 

 

 

 

 

 

 

 

우리 젊은이들과 함께 올라갔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름다운 숲.

사진 한장은 남겨야지...^^

 

 

 

나도~~^^

 

 

 

 

 

 

 

 

 

 

 

 

 

 

 

 

 

 

 

 

 

 

 

 

 

 

 

 

 

 

 

 

 

 

 

 

 

 

 

이런 가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Westlife - My Love

 

 

 

 

 

 

 

 

 

길을 걷던 모든 사람들이 단풍에 취했다.

 

 

 

 

 

 

 

 

 

 

 

 

 

 

 

 

 

텐구바라(天拘原)분기점

 

 

 

 

 

 

 

 

 

 

고도가 높아지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걸음이 느려진다.

 

 

 

 

 

안개에 젖은 가을 나무는,

햇볕에 눈부셨던 나무와는 다른 감동을 준다.

 

 

 

 

 

 

 

안개가 자욱해지면서,

체온이 내려가는 것 같아서, 쉴 수도 없었다.

 

 

 

 

 

앞으로 1400m.

 

갑갑했지만,

그래도, 고도를 1400 높이는 것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이곳의 길은 OX만 구분하면 된다.

저런 돌길에선 OX표시가 큰 도움이 되었다.

 

한참 걸었는데 O이 안보이면,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니 돌아와야한다.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槍ケ岳(야리가다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 그대로 '창(槍)'처럼 보인다.

 

 

 

산장에 가까워서 한숨 돌렸는데,

앞에 보이는 산장은,

샛쇼(殺生) 대피소이고,

우리가 가야할 곳은 왼편 능선에 보이는 건물이다.

 

 

 

반류스님(1786~1840)이 수행했던 동굴.

뒤로 야리가다케가 보여서, 한숨 돌리기 좋은 곳이다.

 

 

 

반류스님은 야리가다케를 처음 등정한 분으로,

총 5번을 올랐는데,

네번째 오른 1834년에는 53일간 머물렀다고 한다.

 

그 당시의 빈약한 장비로,

악천후를 어떻게 견뎠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오직 믿음으로 이겨냈을 것이리라.

 

 

 

 

 

 

 

한발 한발이 힘겹다.

 

 

 

지척에 있는 샛쇼(殺生)대피소가 유혹한다.

 

 

 

800m 남았다.

 

 

 

 

 

 

 

 

 

 

 

빛내림은 많이 봤지만,

이런 빛오름은 처음 본다.

 

 

 

 

 

앞선 아내도,

빛오름에 취해서 멍한 모습이다.

 

 

 

 

 

 

 

중국인 등산객이 사진을 찍어줬다.

이렇게 숨 찬 길에서는 사진을 부탁하는것도 미안하다.

 

 

 

 

 

그녀을 만나기 110m전~~^^

 

 

 

야리가다케 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산장이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오후 3시 30분에 도착했다.

 

 

 

수고했어...^^

 

 

 

산장에서 예약했던 4명의 자리를 배정받고,

주변을 산책했다.

 

바람이 차가워져서,

오른쪽에 보이는 정상은 오르지않았다.

 

* 산장 안내 *

  • 1박 2끼 9500엔
  • 1박 3끼 (도시락딸린) 10500엔
  • 1박 숙박만 6500엔
  • 캠프1000엔 (1명당)
  •  
  • 4명 이하는 예약이 필요 없고,
  • 산장에는 오후3시까지에는 도착.

저녁식사 오후5시부터 아침식사 오전5시부터.

 

 

 

 

 

 

 

 

흰소리님이 보인다.

높은 고도에 유난히 약한데,

잘 올라왔다...^^

 

 

 

아버지 마중 나가야지...^^

 

 

 

 

 

내일은 험한 코스를 가야하는데,

다행이 맑은 날이다.

 

그 다음 날은 오후에 눈이나 비가 와서,

奥穂高岳(오쿠호다카다케)는 포기해야할 것 같다.

 

 

 

행복한 저녁.

 

 

 

이렇게 열악한 곳에서,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꿈만 같다.

 

 

 

매점도 문을 닫고,

일찍 잠을 청해본다.

 

 

 

내일 넘어야 할 다이기렛토를 생각하며,

기대 반 걱정 반에,

잠을 못이룬다.

 

2017.10.04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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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 일본 알프스의 가을(3)

EXIF Viewer 제조사SONY모델명ILCE-6300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6.12촬영일자2017:10:04 10:33:52노출시간1/100s감도(ISO)ISO100조리개 값F6.3조리개 최대개방F6.3노출보정+429496729.30 EV촬영모드표준 모드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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