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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비 오는 숲(1) 보석 찾기

by 우산 신동호 2021. 5. 24.

이번 봄에는 비가 많았고,

맑은 날도 많았다.

 

가뭄을 잊은 농부도

땅도

모두 행복한 봄이었다.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가 있을 따름이다."

 

 

날씨에 맞는 옷차림은

나쁜 날씨를 잊게 해 준다.

 

 

비가 오면 방구석에 있으라는

엄마의 말씀.

 

작은 동네에서 비가 온다고

못 나갈 이유는 없지만,

가사에 지친 엄마에게

빨래라는 짐이 무거웠을 거다.

 

지구는 구하고 싶어도,

엄마 설거지는 돕지 못했던,

우리들의 책임이다.

 

 

가사에서 해방된 서양의 엄마는

"나쁜 날씨는 없다"는 믿음으로

날씨 관계없이 방목을 하고...^^

 

 

물론 폭풍우 치는 날에

무리해서 나설 필요는 없지만,

 

 

웬만한 비에는

비옷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비 오는 숲에는

물방울 보석이 가득하고,

 

 

촉촉한 숲에선,

 

 

(탱자나무)

숲의 향기가

더 진하게 느껴진다.

 

 

태백제비꽃

 

 

 

우산 아래 나만의 세상은,

포근하고,

 

 

살짝 마스크를 벗으면,

자유롭다.

 

 

 

Heart of Gold

Neil Young

 

"나는 살고 싶어요.
그리고 얘기하고 싶어요.
순수한 마음의 여인을 찾아.
나는 지금까지 광부와 같았다는 것을 말이에요.
이런 표현을 쓴 적은 없지만

순수한 마음의 여인을 찾다 보니

자꾸 나이만 들어가는군요.
헐리우드에도 가 보았고,
레드우드에도 가 보았답니다.
순수한 마음의 여인을 찾아

험한 대양을 건너기도 했습니다.
나의 이상을 그리면서.
순수한 마음의 여인을 찾는다는 부푼 꿈에 젖어서.
그러다 보니 나이만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 계속 찾을 겁니다.
나는 순수한 마음을 캐는 광부랍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순수한 마음 [Heart Of Gold]

(이야기 팝송 여행 & 이야기 샹송칸초네 여행, 1995. 5. 1., 삼호뮤직)

 

 

'닐'형님이 찾는 순수한 마음의 여인이

내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모습을 찾다 보니,

형님처럼

나이만 들어가고 있다...^^

 

 

 

>> 3월 1일 봉제산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의 겨울눈

 

 

 

일본매자나무

 

 

황매화

 

 

화살나무

 

 

방구석에 있으라는,

엄마 말씀 안 듣는 반항아들...^^

 

 

 

리기다소나무

 

 

작살나무의 겨울눈과 열매.

 

 

낙상홍

 

 

진달래

 

 

팥배나무

 

 

콩배나무

 

껍질에 흰점이 있어서 배의 느낌이 난다.

콩만 한 배~~^^

 

 

 

 

 

일본매자나무

 

 

개암나무 암꽃과 수꽃

 

 

 

명자꽃봉오리

 

 

>> 3월 27일 북한산

 

노루귀

 

 

처녀치마

 

 

그림을 남기며 걷는 사람들

 

 

당단풍나무

 

 

 

산괴불주머니 

 

 

 

귀룽나무

 

 

노린재나무

 

 

청둥오리

 

 

 

생강나무 수꽃

 

 

생강나무 암꽃

꽃이 부실하고 하얀 암술대가 보인다.

 

 

귀룽나무

잎이 봄을 알린다.

 

 

거미고사리

 

 

새싹이 나는 모습(→)이 거미 같다.

 

 

깽깽이풀

(북한산 야생화 화단)

 

 

서울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중부의 산에선 제일 먼저 나타나는 제비꽃이다.

 

 

 

까마귀밥나무

 

 

>> 3월 28일 봉제산

 

산수유나무

 

 

살구나무

꽃받침 조각이 뒤로 젖혀진다.

 

 

가막살나무

 

 

처진올벚나무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처진다.

 

 

올벚나무는 꽃받침통이 항아리 모양이다.

 

 

산철쭉

 

 

조팝나무

 

 

새처럼 날고픈

겹황매화

 

 

 

일본병꽃나무

 

 

수호초

 

 

가막살나무

"싸랑해요"~~^^

 

 

일본목련

 

 

물방울 속의 개암나무 암꽃

 

 

미이라를 품은 보석(호박) 같다.

 

 

보석은 이런 열매로 변신해서,

헤이즐넛이라 불린다.

 

 

벌레집

 

 

>> 5월 16일 봉제산

 

 

찔레나무

 

 

 

 

동구 밖 뒷산

아까시 꽃이 활짝 폈네~~^^

 

 

 

때죽나무

 

 

아까시 엔딩~~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눈 비비고 일어나,

제가 먹었어요~~^^

 

2021년 봄의 기록(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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