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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남도의 봄1] 백야도, 개도, 하화도 2023.03.16-17

by 우산 신동호 2023. 5. 8.

 

 

 

 

 

 

남도의 봄을 느끼고 싶었다.
기차를 타고 광주로 가서, 친구를 만나 백야도로 향했다.
광주에서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다. 친구는 세차를 하고, 연료도 가득 채우고 나타났다.
백야도의 민박에서 2박을 하면서 개도, 하화도, 백야산(백호산), 낭도 트래킹 후에 여수에서 1박을 하고 오동도 관광 후에 집으로 돌아온다.
개도와 하화도는 배를 타고 나머지는 다리로 연결돼있다.
 
 

백건우
Chopin: Nocturne No. 1 in B flat minor, Op. 9 No. 1
 
 

보성녹차휴게소의 꼬막 비빔밥이 먹을 만했다.
 
 

오른쪽 백야 민박에서 2박을 했다.(하루 5만원)
 
 

바다와 선착장 전망이 맘에 들었다.
 
 

화장실 창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배변이 얼마나 상쾌한가?
오성급 호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행복이다...ㅎㅎㅎ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맥주 한잔 하고팠는데, 하나뿐인 식당과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다.
다시 차를 타고 멀리 있는 가게를 찾아서 맥주와 안주를 구했다.
 
 

새벽에 잠을 깨서 뒤척이다가 동네 산책을 나섰다.
 
 

공영주차장은 유령이 지키고 있다...ㅎㅎ
 
 

 

공중화장실은 깨끗했다.
 
 

백야도는 여수시에 포함되어 버스가 다닌다.
 
 

동네 한가운데 보호수가 서있다.
 
 

 

숙소로 돌아와 누룽지로 아침을 해결했다.
 
 

 

개도(화산선착장)로 가는 첫배(06:55)를 탔다. 개도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배를 타고(12:10) 하화도로 가서 섬일주를 한 후에 16:45 배로 백야도로 돌아온다.
 
 

 

 

 

배에 탄 승객은 4명뿐...^^
 
 

남편이 제도 다리 공사를 한다는 여인이 제도선착장에서 내렸다.
이곳이 남편의 고향이라 제도-개도 다리가 완공되면 여기서 정착할 예정이란다.
 
 

 

개도에 도착했다.
 
 

개도 사람길은 해변을 걷는 1,2,3코스가 있고, 우리는 가운데 능선을 걷는다.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봉화산과 천제산을 넘어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선착장에서 왼편으로 가니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길마가지나무에 꽃이 폈다.
귀한 나무로 알았는데, 여기에선 너무 흔한 나무였다.
 
 

 

남산제비꽃
 
 

 

제주의 '산담'과 비슷한 돌담.
묘를 지키기 위한 담이다.
 
 

많이 봤던 사람.
네가 왜 거기서 나와?...ㅎㅎㅎ
 
 

개별꽃
 
 

보춘화(춘란)
 
 

길마가지나무
 
 

 

봉우리 하나를 넘고 임도를 건너 봉화산으로 오른다.
 
 

 

현호색
 
 

 

으름덩굴
 
 

친구는 빠른 걸음으로 앞장섰다.
 
 

먼저 올라가 드론을 날리고 싶어서...^^
 
 

날이 흐린 탓인지 산자고가 꽃잎을 닫고 있다.
 
 

능선의 안부마다 억새밭이 있었다.
앞서 가는 친구는 백패킹하고 싶은 장소라고 한다.
 
 

 

청미래덩굴
 
 

사방오리나무 열매와 수꽃
 

 

군데군데 솔방울이 모여있었다.
예전에는 모두 귀한 연료였다.
 
 

새끼노루귀의 특징을 갖췄다.
 
 

잎과 꽃이 동시에 나오고, 잎에 무늬가 뚜렷하고 입 끝이 다소 둔하다.
 
 

 

개도의 최고봉이지만 낮은 산이라 부담 없이 올랐다.
 
 

콩짜개덩굴
 
 

줄사철나무
 
 

족도리풀
 
 

 

개별꽃
 
 

 

마지막 봉우리 천제봉이다.
 
 

 

 

현호색
 
 

 

섬 트레킹의 매력은 시원함이다.
 
 

탁 트인 전망과 함께 길을 걷는 시원함~~
 
 

생강나무
 
 

굴피나무 열매
 
 

사방오리
 
 

마을이 보인다.
 
 

 

총포 조각이 뒤롤 젖혀지지 않아서 '민들레(털민들레)'로 보인다.
 
 

아름다운 마을이다.
 
 

자연산 미역을 말리고 있다.
 
 

선착장에 여유 있게 도착해서, 터미널로 들어가서 간식을 먹고 하화도행 배를 기다렸다. 배 시간이 지났는데 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매표원에게 물어보니 이미 떠났단다. 황당했다. 백아도에서 표을 살 때, 백아도-개도, 개도-하화도, 하화도-백아도, 세 구간의 표를 샀다. 배를 탈 때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신상을 모두 기록한다. 배와 터미널에선 개도에서 몇 명이 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떠나기 전에 모두 탔는지 확인하고 떠나야 하는 것 아닌가? 매표소 직원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직원도 수긍이 되는지 선장과 계속 통화를 했다. 실랑이가 싫은 친구와 아내는 밖으로 나갔다. 분을 삭이고 개도 사람길을 걷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그런데, 직원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하화도의 이장님이 우리 딱한 사정을 듣고 자신의 배를 몰고 오신다고 한다. 잠시 후에 반가운 배가 도착했다.
 
 

친절한 이장님!!~~^^
 
 

우리가 탔어야 할 배가 하화도에 손님을 내리고 돌아온다. 처음엔 저 배의 선장을 원망했지만, 나중에라도 우리의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
 
 

실랑이에 익숙지 않은 친구는 피곤했는지 꿀잠을 잤다...^^
 
 

하화도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카페가 있어 이장님께 커피 한잔을 대접했다. 고마워요~~^^
 
 

숨을 돌리고,
컵라면을 먹었다.
 
 

 

하화도 꽃섬길 한 바퀴.
마지막 배(16:45)를 예약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돌 수 있었다.
 
 

출발~~^^
 
 

 

 

큰개불알풀
 
 

 

 

 

사스레피나무 수꽃
 
 

사스레피나무 암꽃
둘의 차이는 내일 여행기에서 설명한다...^^ 
 

 

 

 

 

 

 

길이 참 편안하다.
 
 

 

 

 

송악
 
 

 
 

 

 

 

 

 

 

 

꽃섬 다리
 
 

 

막산전망대.
데크가 부실해서 출입금지.
 
 

 

 

 

 

 

 

뱃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서더리회와 함께 막걸리 한잔~~^^
 
 

 

 

 

백야도엔 식당을 연 곳이 없어서, 백야대교 너머의 '힛도횟집'에 부탁을 했더니 사장님이 직접 배달해 주셨다. 푸짐한 회를 맛나게 먹었다. 민박 주인장께서 조개탕과 갓김치를 주셔서 더 신이 났다~~^^

2023.03.17 백야도, 개도, 하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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