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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색채의 도시, 스타방에르 2023.07.21

by 우산 신동호 2023. 8. 23.

스타방에르(Stavanger) 색채의 거리

 

 

돛대에 매달려 멍 때리는 소년, 취미가 독특하다...^^

 

 
DVORAK-Humoresque
YO YO MA & ITZHAK PERLMAN
 
 

분홍바늘꽃
 
 

자원이 넘치는 나라에선 풀마저도 자원이 되는데, 풀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나라에선 물과 풀을 찾아 한없이 헤매며 유목을 해야 하는 세상.
세상이 원래 그런가 보다~~
 
 

Sola Beach
북해에 발을 담가본다.
 
 

일년 만의 출국.
태블릿에 영화를 가득 담고, 100cc 병에 양주도 준비했다. 충분한 안주와 함께...^^
그래도, 암스테르담까지 14시간 30분은 견디기 힘들었다. 나중에는 영화도 귀찮았다.
8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고, 복도를 걷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후에 자리에 앉으니 기분 전환이 됐다. 조금 빨리 시간이 지나는 것 같다.
입국 심사는 간단히 끝났고, 짐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스키폴 공항
 

암스테르담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스타방에르로 간다. 예약한 호텔(NH Schiphol Hotel)의 셔틀버스(30분 간격 운행)는 공항의 셔틀버스 정류장(A9-13)에 호텔 이름이 있어서 찾기 쉬었다.
기내식 3끼를 먹었는데, 남긴 빵을 숙소에서 또 먹었다. 방 예약에 착오가 있어서 체크인이 지체됐다.
시차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괴로웠다. 수면제 반알 먹고 2시간 정도 잠을 잤고, 간간이 눈을 붙였다.
다음날 공항으로 갈 때는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꼴찌가 돼서 차를 놓쳤는데, 프런트에서 비행기 시간 늦겠다고 사정을 했더니 예비차를 내줘서 편하게 갔다. 스키폴 공항이 넓고 사람이 많아 체크인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전 체크인으로 맘에 드는 자리를 정했다. 물론 추가금이 필요하다. 국내 항공은 위탁수화물 23Kg가 요금에 포함돼 있는데, 외국 항공은 모두 옵션이다.
 
 

스타방에르에 도착해서 공항 내의 렌터카 사무실로 가서 차를 받았다. 예약했던 Volvo v90은 예상보다 짐칸이 작아서 추가금을 주고 XC90으로 바꿨다. 키를 받아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찾는다.
 
 

미리 준비해 간 스마트폰 거치대와 시가잭어댑터가 유용했다.
 
 

발베르그 타워(Valberg Tower, Valberget Utsiktspunkt)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망루로 화재 감시탑으로 쓰였던 곳이다. 입장료를 내고 망루에 올라 스타방에르 구경을 했다.
 
 

 

 

 

피오르 특성 상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니 대형 크루즈도 쉽게 들어왔고, 시내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화재가 나면 땡땡땡.
옛날 주택은 모두 목조 건물이라 화재가 자주 났다고 한다. 구시가지에는 곳곳에 소방 호스가 있었다.
 
 

놀이터의 짐볼도 색이 있어 작품이 됐다.
 
 

석유박물관
어업과 임업으로 근근이 살았던 노르웨이는 1970년 초반에 이 도시 근해에서 유전이 터지면서 부국이 되었다. 전기의 대부분을 수력발전에서 얻기 때문에 석유를 쓸 데가 많지 않아, 생산한 석유의 대부분을 수출한다. 남는 전기마저도 수출하고, 가스 수출도 세계 3위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세계 제일의 국부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고율의 세금이 더해져서 곳간의 돈이 넘쳐난다. 그 덕으로 노르웨이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적게 일하고, 최고의 복지혜택을 받고 있다. 
 
 

가스 구입을 위해서 마트를 찾아 한참 걸었다. 작은 마트에는 가스가 없었다.
동생이 이곳 어묵이 맛있다고 해서 한 봉지를 샀다.
 
 

호수(Breiavatnet) 주변의  갈매기는 가까이 가도 바라보기만 한다.
 
 

마트에 가던 중에 구시가지를 지나게됐다.
흰색의 목조주택.
흰색의 페인트가 비쌌던 시절엔 부의 상징. 지금은 보전지역으로 의무적으로 흰색만 칠해야 한다.
대문 색은 자유~~
 
 

돌아오면서 관광안내소 같은 건물이 보였다.
 
 

가스 파는 곳을 묻기 위해서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이 아웃도어 매장이었고, 가스도 있었다.
그 건물에 가자던 아내의 촉에 놀랐다~~^^
 
 

매장 주인도 재밌는지 함께 웃는다.
 
 

 

 

 

 

색채의 거리에서 생맥주 한잔~~^^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벌금 딱지가 붙어있다.
막 떠나려던 주차 관리인을 만나서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따졌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여기선 선금을 내고 주차를 해야 한다.
 
벌금을 내느라 개고생 했다.
2주 이내 입금 안 하면 2배로 늘어난다니, 여기서 입금을 해야 했다..
계좌번호와 은행 코드 모두 처음 보는 것이라 구글 번역기로 해결했다.
 
수신인 : APCOA PARKING Norway AS
계좌번호(IBAN) : NO2815030825141
은행(BIC/SWIFT) : DNBANOKK
사유는 parking penalty, 수신인 전화번호는 적당히.
660 Kr을 인터넷뱅킹으로 보냈는데, 수수료 포함 10만 원 정도가 빠져나갔다...ㅠ.ㅠ
 
 

피자를 포장해 왔는데,
주차장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서 식어버렸다...ㅠ.ㅠ
 
 

다음 날 아침,
비가 내린다.
 
 

모든 숙소는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다. 부자 나라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싶었다. 물론 꼭 써야 할 때는 팍팍 썼다...^^
호텔 식당에 우리의 표준 식단, 비빔밥이 등장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된다...^^
 
 

이런 음식과 비교불가.
 
 

하루 늦게 도착하는 팀과 공항에서 합류할 예정이라, 오전에 공항과 가까운 Sola flytekniske museum 주변을 산책했다. 비가 내려 우중충했던 아침이 가고, 화창한 날이 됐다. 그래서, 우리 마음도 변했다. 내일 가려던 쉐락볼튼을 오늘 가기로 했다.
 
 

담장이 예뻐서 꼭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참좁쌀풀
 
 

쥐오줌풀
 
 

 

 

 

산책을 끝내고 공항에서 2팀과 합류했다.
짐을 채우기 위해 엄청 머리를 써서, 이렇게 빈틈없이 짐칸을 채웠다. 뒤에서 바라보던 버스 기사가 킥킥댄다. 사실 이런 과적은 너무 위험하다.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거라 다짐했다.
그래도 남는 배낭은 뒷좌석에 앉은 아우가 맡았고, 나는 경로석인 조수석을 차지했다. 조금 뻔뻔하고 미안했다...^^
 
 

산야 님, 아들, 동생 태형
 
 

그리고, 부부.
우리 오총사의 도전이 시작된다. 
 
 

 
쉐락볼튼을 향해 출발!!
 
2023.07.22 스타방에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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