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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날마다 꿈길, 조지아(3) 게르게티 교회, 카즈베기산 알티헛 3014m

by 우산 신동호 2026. 7. 14.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C장조 '발트슈타인' : 1악장 / 백건우

 


2026-06-15(3)  Gergeti Trinity Church  -  Altihut

오늘도 새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는다. 안개 낀 새벽에 뒷산을 향한다.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이 물망초와 설앵초를 보석처럼 만들었다.

 

08:00 조식과 도시락

오늘은 알티헛 3014m까지 올라야 하니 든든하게 먹는다. 

09:00 체크아웃(짐은 호텔에 맡김), Altihut 산장으로 출발

 

오늘 일정은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해발 2,170m)까지는 차를 이용(60라리로 예약)하고, 왼쪽 Scenic 루트를 따라 해발 3,014m에 위치한 산장 '알티헛(AltiHut)'까지 오르는 것이다. 올라갈 때는 Scenic route, 다음 날엔 Classic route를 지나 마을로 내려왔다. 왼쪽은 겨울, 오른쪽은 봄이었다. 전혀 다른 풍경의 두 코스 모두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09:35 게르게티 교회 도착

 

교회 마당에서 스테판츠민다(카즈베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교회 탐방을 끝내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원을 지나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오르는 길 사방으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꽃도 예뻤지만 "구름에 달 가듯이" 흘러가는 듯한 교회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ㅎㅎㅎ

 

오르는 동안에 교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겨울이 보이고, 경사는 점차 가팔라지며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행복한 휴식

 

흙과 자갈이 섞인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오르다 보면 서서히 나무는 사라지고 사방이 초록의 풀로 덮여있다.

 

간간이 차가운 땅을 뚫고나온 야생화가 보인다.

 

잠깐 휴식~~^^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메고 내려간다. 동료가 부상을 당했나 보다.

 

아침 이슬이 아직 남아있다.

 

또 쉰다.

고산에서 900미터 정도를 높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파른 눈길을 어렵게 올라오니,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카페 360이 반긴다. 이름 그대로 360도 전방위로 코카서스의 거대함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명소다.

 

멀리 오늘의 목적지, 알티헛이 보인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시원한 맥주를 주문한다. 창밖으로 펼쳐진 만년설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충분히 쉬고 알티헛으로 출발한다.

 

눈앞에 거대한 게르게티 빙하(Gergeti Glacier)의 하단부와 거친 모레인(빙하가 밀고 내려온 돌무더기 지대)이 모습을 드러낸다. 돌무더기는 거칠고, 눈길을 조금 벗어나면 푹푹 빠져서 걸음이 느려진다.

 

잠깐이면 도착할 것 같았는데, 배도 고프고 휴식이 필요해서 점심을 먹었다.

 

알티헛이 코 앞이다. 만세~~^^

 

14:15 Altihut 도착  

 

산장에 도착해서 방 배정을 받고, 충전을 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룰루날라~~^^

 

주변 산책을 한다.

 

내일의 카즈베기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2026.06.15 게르게티 교회와 카즈베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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