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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늦여름의 설악 2007.08.18

by 우산 신동호 2019. 3. 7.

2007.08.18 설악산(오색-설악동)

공룡능선의 금강초롱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듣고 설악산에 가고싶었다.

오색->대청봉->공룡능선->설악동으로 일정을 잡고,
오색에서 새벽 3시에 산행을 시작했다.


오색에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고 지루한 계단이다.
8부 능선 쯤에서 동이 트기 시작했다.



날이 밝아지면서 꽃도 보이기 시작했는데 사진을 찍기에는 빛이 부족했지만,
바위에 수정같이 박혀있는 난장이바위솔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미역취가 당당하게 고사목을 거느리고 있다.




단풍취와 진범도 한창이었다.




정상에 다다르니 주변이 온통 꽃밭이었다.
여느 고산과 마찬가지로 둥근이질풀이 점령군이다.




그 사이에 잔대도 자릴 잡고있다.




하늘은 높고,




구절초까지 피었으니, 이곳은 가을이다.




배가 고파서 더 오르기 힘들다던 아내는 꽃밭에서 신바람이 났다.
한참 후에 꽃밭 한켠에서 아침을 먹었다.




흰색의 둥근이질풀은 처음 본다.




귀한 것은 정성들여 사진에 담을 필요가 있다.




네귀쓴풀도 군락을 이루고있다.
접사렌즈가 없어서 도자기 질감으로 꽃을 당길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둥근이질풀과 안녕하고, 대청봉에 올랐다.




정상의 등산객들은 파란 하늘 아래서 행복한 모습이다.




등산로 주변에 금강초롱이 깔려있는데, 시들어가고 있다.




두달전에 한창이었던 바람꽃이 아직도 늠름하다니 !!




그뒤로 구름이 올라온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희운각에 11시경에 도착했다.
해가 뜨거워서 공룡능선을 넘기는 힘들었다.
아쉽지만 첫봉우리까지만 갔다오기로 했다.




공룡능선은 이곳에서 바라보는 것이 제일 멋지다.




그곳에는 산오이풀이 한창이다.




등대시호도 보이고..




솔체꽃이 나무 밑에 숨어있다.




산오이풀 속에 뭍혀있던 큰잎쓴풀.




이렇게 작은 것에 큰잎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지만,
어쨌든 큰잎이라고 우긴다..^^




다행히 공릉에서 금강초롱을 만났다.
대청보다 낮은 곳이라 탐스럽게 피어있다.

맑은 날씨 때문에 더워서 고생했지만,
그 덕분에 파란 하늘과 흰구름을 봐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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