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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천둥 번개...그리고, 눈 (청계산, 축령산) 2019.03.23

by 우산 신동호 2019. 5. 13.

오늘은 청계산 산행을 하고,

노루귀 군락지를 갈 계획이었는데,


오후에 비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햇볕이 있을 때 먼저 노루귀를 보기로했다.



올괴불나무

빨간 입술이 매혹적인...^^


올해 처음 만나는 노루귀.

반갑다~~


덜 핀 것도 예쁘다.





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배가 고파서,

비닐 하우스로 쏙~~^^


밥을 먹는데,

천둥 번개가 치더니,

눈이 쏟아진다...^^


첨밀밀

등려군




만세~~^^



아, 설중 노루귀를 만나다니 !!


봄눈은 순간이다.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핀이 나가도 어쩔 수 없다...^^




귀 쫑긋.

이래서 노루귀 ?...^^




한 모델로 두세장씩 찍는 것이 미안치만,

이것도 어쩔 수 없다...^^







턱수염 달린 새끼 노루...^^


물방울 달린 노루.





정신 없이 내려왔는데,

아직도 눈이 내린다...^^


다음날.

청계산 눈은 바로 녹았지만,

더 높은 곳엔 눈이 쌓였을 것 같았다.


꽃다지





너무 쌓인 것 아닌가 ?


걱정하고 오르는데,

생명이 보인다 !


노란 꽃 복수초가 보였는데,

처절했다.



그러나, 죽은 것은 아니다.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 주변을 녹이는
복수초의 치열한 삶 !



그리고,

세상 밖으로 얼굴 내밀었을 때의 환희.


기차에서,

그리고 타지에서 필연적으로 만나는,

영화 첨밀밀의 연인같은 모습이다...^^


뿌리 속 에너지는 소진되고,

이제는 자신의 키 만한 얼굴을 펴고,

햇볕을 받는다.


주변의 눈을 삭이며 피어나는,

눈색이꽃


이제 사랑도 하고,



가족도 생겼다...^^


너도바람꽃은 자손을 준비한다.




짝을 찾는 놈들...



성공한 놈...^^


꿩의바람꽃


2019.03.23 청계산

2019.03.24 축령산




[레벨:3]흰소리

2019.03.26 18:58

이날은 축복 받은날!

환상의 꽃 산행^^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42

    나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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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9]헐크

    2019.03.26 19:24

    연 이틀이나 눈과의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

    참 부럽다고나 할까요.

    날리는 것만 봤을뿐입니다.

    덕분에 설중 실컷 보네요.

    고맙습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4

    그냥 산책~~^^

    댓글

  • Profile

    [레벨:6]청안(淸安)

    2019.03.26 21:01

    평상시 남을위해 봉사한 사람들한테만 복받는 날인가봐요.

    뜻하지 않는 설중화 대박 터진날 축하드립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5

    청안님이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당~~^^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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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지금여기

    2019.03.26 21:28

    23일 점심 전후의 풍광의 차이가 엄청나네요.

    대박입니다! 꽃복 제대로 받으십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42

    지금여기를 실감한 날이었어~~

    댓글

  • Profile

    [레벨:4]상훈

    2019.03.26 21:43

    멋진산행을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6

    상훈님이 기도해주신 덕분으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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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3]회리

    2019.03.27 10:11

    천둥 번개 속에서도 월척을 올리고

    눈이 오면 다음 날은 더 높은 곳으로 가서 또 건지고...

    하여간 좋습니다. ㅎㅎ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3

    봄에는 높이 갈 일은 없어요.
    계곡에서 시간 보내면 바로 저녁이 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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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화우

    2019.03.27 12:42

    저런 행운이 있을까요?

    설중 꽃들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1

    행운이었죠.
    화우님과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거예요~~^^

    댓글

  • Profile

    [레벨:4]란초

    2019.03.27 12:52

    참으로 버라이어티 했던 날이었어요.ㅎㅎ

    순간 순간을 언제 이렇게 꼼꼼히 찍으시고 감칠맛 나게 올리시는지 늘 감탄합니다. ^^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0

    감칠맛나게 봐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댓글

  • Profile

    [레벨:6]다현

    2019.03.27 15:54

    산을 그리 좋아하시드니 축복받은 날입니다.

    덕분에 눈과 맘까지 즐거워졌어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29

    다현님의 즐거움이 나의 ㅈㄱㅇ...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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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5]노을향기

    2019.03.27 21:12

    어쩐지 이방을 들어와보고 싶더라니....

     

    순간 순간 멋진 포착을 하셔서

    이리 보여주시니 보는이도 감탄하면서 바라봅니다.^^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28

    노을향기님이 봐주시니 여기서 향기가 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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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4]마음

    2019.03.28 09:43

    이틀 내내 봄 눈 덕분에 즐거운 날이었네요.

    눈 속에서 쏙 얼굴내민 노루귀와 복수초가

    너무나 대견스럽기만해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27

    맞아요.
    참 고마운 녀석들이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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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6]애기물매화

    2019.03.28 21:34

    늘 부럽게 보는 산행기인데

    이번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이틀 동안 봄 눈 속에 행복했었네요.

    댓글

  •        

    [레벨:5]우산

    2019.03.28 21:36

    me too~~^^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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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2]야초_윤주한

    2019.05.24 09:38

    봄꽃들이 당황했을 거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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