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계산 산행을 하고,
노루귀 군락지를 갈 계획이었는데,
오후에 비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햇볕이 있을 때 먼저 노루귀를 보기로했다.
올괴불나무
빨간 입술이 매혹적인...^^
올해 처음 만나는 노루귀.
반갑다~~
덜 핀 것도 예쁘다.
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배가 고파서,
비닐 하우스로 쏙~~^^
밥을 먹는데,
천둥 번개가 치더니,
눈이 쏟아진다...^^
첨밀밀
등려군
만세~~^^
아, 설중 노루귀를 만나다니 !!
봄눈은 순간이다.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핀이 나가도 어쩔 수 없다...^^
귀 쫑긋.
이래서 노루귀 ?...^^
한 모델로 두세장씩 찍는 것이 미안치만,
이것도 어쩔 수 없다...^^
턱수염 달린 새끼 노루...^^
물방울 달린 노루.
정신 없이 내려왔는데,
아직도 눈이 내린다...^^
다음날.
청계산 눈은 바로 녹았지만,
더 높은 곳엔 눈이 쌓였을 것 같았다.
꽃다지
너무 쌓인 것 아닌가 ?
걱정하고 오르는데,
생명이 보인다 !
노란 꽃 복수초가 보였는데,
처절했다.
그러나, 죽은 것은 아니다.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 주변을 녹이는
복수초의 치열한 삶 !
그리고,
세상 밖으로 얼굴 내밀었을 때의 환희.
기차에서,
그리고 타지에서 필연적으로 만나는,
영화 첨밀밀의 연인같은 모습이다...^^
뿌리 속 에너지는 소진되고,
이제는 자신의 키 만한 얼굴을 펴고,
햇볕을 받는다.
주변의 눈을 삭이며 피어나는,
눈색이꽃
이제 사랑도 하고,
가족도 생겼다...^^
너도바람꽃은 자손을 준비한다.
짝을 찾는 놈들...
성공한 놈...^^
꿩의바람꽃
2019.03.23 청계산
2019.03.24 축령산
2019.03.26 18:58
이날은 축복 받은날!
환상의 꽃 산행^^
우산
2019.03.28 21:42
헐크
2019.03.26 19:24
연 이틀이나 눈과의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
참 부럽다고나 할까요.
날리는 것만 봤을뿐입니다.
덕분에 설중 실컷 보네요.
고맙습니다
우산
2019.03.28 21:34
청안(淸安)
2019.03.26 21:01
평상시 남을위해 봉사한 사람들한테만 복받는 날인가봐요.
뜻하지 않는 설중화 대박 터진날 축하드립니다.
우산
2019.03.28 21:35
감사합니당~~^^
지금여기
2019.03.26 21:28
23일 점심 전후의 풍광의 차이가 엄청나네요.
대박입니다! 꽃복 제대로 받으십니다~^^
우산
2019.03.28 21:42
상훈
2019.03.26 21:43
멋진산행을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우산
2019.03.28 21:36
회리
2019.03.27 10:11
천둥 번개 속에서도 월척을 올리고
눈이 오면 다음 날은 더 높은 곳으로 가서 또 건지고...
하여간 좋습니다. ㅎㅎ
우산
2019.03.28 21:33
계곡에서 시간 보내면 바로 저녁이 와요~~^^
화우
2019.03.27 12:42
저런 행운이 있을까요?
설중 꽃들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산
2019.03.28 21:31
화우님과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거예요~~^^
란초
2019.03.27 12:52
참으로 버라이어티 했던 날이었어요.ㅎㅎ
순간 순간을 언제 이렇게 꼼꼼히 찍으시고 감칠맛 나게 올리시는지 늘 감탄합니다. ^^
우산
2019.03.28 21:30
다현
2019.03.27 15:54
산을 그리 좋아하시드니 축복받은 날입니다.
덕분에 눈과 맘까지 즐거워졌어요.^^
우산
2019.03.28 21:29
노을향기
2019.03.27 21:12
어쩐지 이방을 들어와보고 싶더라니....
순간 순간 멋진 포착을 하셔서
이리 보여주시니 보는이도 감탄하면서 바라봅니다.^^
우산
2019.03.28 21:28
감사합니다.
마음
2019.03.28 09:43
이틀 내내 봄 눈 덕분에 즐거운 날이었네요.
눈 속에서 쏙 얼굴내민 노루귀와 복수초가
너무나 대견스럽기만해요.^^
우산
2019.03.28 21:27
참 고마운 녀석들이었죠...^^
애기물매화
2019.03.28 21:34
늘 부럽게 보는 산행기인데
이번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이틀 동안 봄 눈 속에 행복했었네요.
우산
2019.03.28 21:36
야초_윤주한
2019.05.24 09:38
봄꽃들이 당황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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