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디오프로에서 청취자의 편지를 들려주는데,
어릴 적 소원이 첩이 되는거였다는군요.
자기 엄마는 하루종일 일하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첩이라는 여자는 일은 안하고 맨날 화장만하고 있으니,
어린 눈에 선망의 대상이었나봐요...^&^
그런데, 요즘 애들을 보면 그런 소원 가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나라의 어른(?)은 정신병자같은 얘기만 하고 있고,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로 진짜와 가짜가 구분되지않는 사회에서,
어느 직업도 희망을 주지못하고 혼란만 일으키고 있으니,
큰 꿈 없이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대다수 애들의 소원이라는거죠.
너무 일찍 철이 들어 기특한건지 불쌍한건지....
며칠전에는 아이들의 우상인 인터넷 얼짱이,
몸치장하는데 쓸 돈을 구하느라고,
원조교제하고 그것도 모자라 친구들 꼬셔서 포주 노릇까지 했다니 기가 막힐 일이죠.
나중에 제 아이들이 첩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하면,
뭐라 답해야할지...
소름이 끼치네요.
2007.09.07
파바로티도 돌아가시고,
비가 많이와서 우울했던 날에.
댓글 12
- 요즘 애들보면 안쓰러워 죽겠어요....
늦은 밤까지 학원에서 공부하는것도 모자라, 방학마저도 빼앗긴것 같고....
우리 클때는 방학때는 외가집 놀러가는일이 제일 즐거운 일이었는데..
그렇게 밤낮으로 공부에 메달리는데 ,
희망마저 없다는게 더 큰 문제군요.....ㅠ - 그냥 웃어 넘길 얘기가 아니군요.
저는 그럭 저럭 이만큼 이나 살아 왔으니 되었다 싶은데 우리 자손들 미래가 걱정입니다.
그나 저나 얼굴을 살포시 가린 저 초롱꽃이 너무 예쁩니다.^^* - 나라의 어른(?)은 유일하게 정신 제대로 박힌 소리 하던데...^&^
어쨌든 저도 첩이 되고 싶어요....ㅋㅋㅋ!
↑ 수정했습니다. - 잎으로 살짝 얼굴을 가린 금강초롱 사진 정말 멋스럽네요 .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멋진 꿈을갖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사회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첩은 여자들의 공공의 적인데 딱 한사람 에겐 그래도 즐거움을 주는 역할이기는 하네요.
우울한 남자에게 첩이 있다면 잠시 즐거울수 있겠으나 아마도 모든걸 망치게 되겠지요? 마약이 그렇듯이요. - 독설을 좋아하는 어느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모든 여성들의 꿈이 권력자의 첩이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본처는 그 권력이나 부를 형성하기까지 함께 노력하고 힘들어야 하지만
첩은 이미 형성된 부나 권력을 누리고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지금껏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가치들이 혼란스러워지는 시대인것 같아요.. 지금은.. EMO_13
근데 첩이랑 얼굴을 반쯤 가린 저 초롱이랑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우산님.
궁금해서.. EMO_10 - 어젠가는 시의원이 선생님(교사-교장선생님?)을 마구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면서요,
요즘은 존경하는 사람도 찾기힘들고 사표가 없으니
돈이 최고요 스포츠 선수나 가수 연예인이 우상이되니 세상이 잘 못 돌아갑니다,
우리모두 기성세대의 책임도 있을겁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어제 저녁 식당주인이 그러는데 요즘 우리나라 여종업원은 구하기 힘들답니다,
중국인(조선족도 아닌 한족이 그나마 아직 있고)도 구하기 쉽지 않지만,
한국사람들은 노래방 도우미등 쉽게 돈버는 곳으로 가곤한답니다.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혼동되는 세상에 삽니다.
첩인들 편하겠습니까,,,그나따나 우산님 저 사진 참 묘하네요,,글과 딱 어울리고,, - 예쁜 것이 얼굴을 가린 것이..
처음 본 순간부터 묘한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자유갤러리에 올렸던 사진과 같은 모델인데,
약간 다른 각도로 더 접근한 모습입니다. - 그 참, 큰일 났군요.
온 나라가 아래 위 할 것 없이 모두 정신병이 들었군요.
우산님, 그리고 할리님, 어서어서 정신병 치료 쪽으로 전공을 바꾸세요.
그게 애국하는 길입니다. - 안 그런 아이들이 훨씬 훨씬 많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우산님, 그 사이 많이 약해지셨네요. - 돈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물질만능의 복잡다단한 현실에서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가치관을 정립시키기가 쉽지만은 않을 듯싶습니다.
오래 전에 무전유죄니 유전무죄니 해서 떠들썩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불태산/손광민
2007.09.07 21:22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들이 많음에 걱정 안합니다..
그 금강초롱 360도 회전샷을 하신듯 합니다..ㅎㅎ- 화악산의 금강초롱 출사가 생각납니다.
때때로 참담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래는 우리 부모님이 살던 시대보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시대보다 더 밝아지리라는
희망속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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