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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EBC(6) 어머니의 품, 아마다블람

by 우산 신동호 2019. 12. 3.



아마다블람에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




왼쪽의 에베레스트는 가장 높은 산으로 유명하지만,
오른쪽의 아마다블람은

히말라야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오늘은 사진 왼쪽의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하루종일 아마다블람과 데이트를 한다.




팡보체를 거쳐 페리제로 가는 일정인데,
4000미터 이상의 고지대로 오르는 것이라 조금 걱정이 된다.



Rachmaninov Prelude Op.32 No.12

Ashkenazy





매일 화창한 아침이다...^^




간밤에 제대로 잠을 못잤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아침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천사의 숙소인가 ?...^^




아마다블람의 품으로 들어간다.




조금 힘들게...^^






아마다블람에 안긴 쵸르텐(chorten) 속에

부처님의 미소가 보인다.




꽁데도 지킨다...^^




사진 한장 남기려는데,




야크가 받을 듯이 다가온다.

나, 투우사 아니라구...ㅎㅎㅎ




쵸르텐을 돌거나, 저런 문을 통과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몸에 들어온다.










지붕 위로 에베레스트가 보인다.




롯지 Everest View

Hotel Everest View보다 성황이다...^^

차 한잔 마시며 휴식.






다시 걷는다.
저기 보이는 에베레스트를 향하여..




며칠 묵으며

에베레스트의 정기를 받고 싶은 집이다.




에베레스트에선

하루종일 수증기 구름이 솟는다.










이번 트래킹의 현지 가이드인 로샨.
한국말 잘하고 아는 것도 많은 멋진 친구인데,
결혼 2년째 아이가 없어 걱정이란다.




부처님,

로샨에게 자비를 베풀어 아이를 갖게해주세요.
지나친 자비로 바람피게 하지는 마시구요..^^




에이구, 푼수~~





소마레(Somare)의 롯지.

점심을 기다린다.






염소고기를 말리고 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점심 후에 또 걷는다.







바람이 심한 벌판 저편에

추모탑이 보인다.




2005년 부산지역 5개학교 OB산악회가

푸모리(7145)에 도전해서 5명이 등정에 성공했으나,
하산 중에 추락사를 한 두 분을 추모하는 탑이다.








바람이 심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나마 버프로 감싸서 견딜만했다.
사진 가운데 흙먼지가 올라오고있다.





얼굴이 빵빵해졌다.

고산증 때문이다...^^






이 언덕을 넘으면 페리체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서 쉬고있는 소년(?)을 만났다.




소년을 따라 마을로 들어간다.
왼편에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묵을 롯지가 있다.










페리체 마을 한가운데 있는 기념탑.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있다.




어둠이 찾아온 마을.
롯지에는 20-30명이 묵었는데,

사용이 가능한 화장실은 하나 뿐이었다...ㅠ.ㅠ


 변비 있는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 눈치 보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래저래 괴로운 밤이다.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카메라와 미니 삼각대를 들고,

낮에 넘어왔던 고개로 올라갔다.

조금 무서웠지만, 사방의 별사진을 찍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코와 입이 말라서 너무 괴롭다.
다음날 아침에 코를 푸니, 피범벅이다.


2010.03.11 (2019.12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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