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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안나푸르나의 추억(끝) 포카라와 카트만두

by 우산 신동호 2022. 1. 27.

카트만두,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의 화장터

 

 

 

부처의 눈(eyes of the buddha)

 

사리탑(stupa)에는 네 면에 한 쌍의 눈이 있어서, 사방을 바라보며 물질을 다스리고, 부처의 만능과 평화를 상징한다. 눈 사이의 물음표 모양은 제3의 눈으로, 마음의 법(Dharma), 죽음과 질병과 늙음에 직면하게 되는 자연의 법칙을 깨닫게 되는, 지혜의 눈이다.

 

 

(2010.03.16) 

세르파족의 고향, 남체의 중앙에 스투파가 서있다.(빨간 원)

 

 

부처는 중생을 굽어살피고,

중생은 부처를 받드는 곳이다.

 

 

‘옴마니 반메홈’

(Om Mani Padme Hum)

우리 불교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과 같이, 티베트불교(라마교)에선 ‘옴마니 반메홈’을 암송한다.

 

 

 

옴마니 반메홈

 

 

Abhaya mudra

두려움을 없애고 신성한 보호와 행복을 부여한다. 손바닥의 수레바퀴(Wheel of Dharma)는 부처의 가르침을 나타낸다. '수인(인상, mudra)'은 불교의 명상이나 의식에서 사용되는 손짓으로 손의 모양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사두의 Gyan mudra(지혜의 수인)

 

 

긴 트레킹의 끝.

욕조의 뜨거운 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묵은 때가 한 사발. 여행 가방에는 늘, 때수건을 챙긴다~~^^

 

 

호텔 창에서 보이는 안나푸르나.

 

 

가득한 먼지 속에 희미하게 형체를 드러낸다.

 

 

 

여유로운 정원 산책을 끝내고,

 

 

포카라 시내 관광에 나선다.

 

 

페와호.

 

안나푸르나가 안 보일 정도로 나쁜 날씨다. 히말라야에 둘러싸여 아름답지만, 그 벽이 바람을 막아서 먼지가 갇힐 때가 많다. 맑은 날에는 호수에 비친 히말라야를 볼 수 있다.

 

 

호수의 작은 섬에 있는, 바라히 사원을 찾았다.

 

 

 

 

'마니차(기도 바퀴)'를 돌리는 것으로 기도를 대신한다.

 

 

 

어른들은 젊은이에게, 행운을 비는 '티카(Tika)'를 이마에 찍어준다.

 

 

 

티카는 쌀가루와 염료를 요구르트에 반죽해서 사용한다.

 

 

 

페와호에서 나와서,

 

 

데비스 폭포로 간다.

 

 

페와호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굴을 통해 빠져나와서, 다시 지하동굴로 떨어져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데, 저렇게 물이 부족할 때는 그냥 하수구로 보인다.

 

 

하수구 옆에서 곱게 자라는 씀바귀에 눈이 더 간다.

 

 

보리수,

석가모니는 보리수 나무 아래서 도를 깨우쳤다고 한다. 

 

 

당연히 신성한 나무로 여기고,

근처에 절이나 사당을 짓는다.

 

 

 

시내를 잠시 둘러보고,

 

 

카트만두로 돌아간다.

 

 

트레킹 중에 많이 보았던, 랄리구라스를 공항 기념품점에서 다시 본다.

 

 

 

히말라야, 안녕...^^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우선 배를 채울 식당으로 갔다.

빈티지 스타일의 식당 문이 인상적이다...^^

 

 

삼겹살 파티.

트레킹 중에 맛난 것을 많이 먹었어도,

결국은 삼겹살과 소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파슈파티나트 힌두사원

(Pashupatinath Temple)

 

 

시체 타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한 곳.

 

 

시신을 강가로 메고 와서,

 

 

깨끗이 씻은 후에, 화려한 색깔의 수의를 입히고,

 

 

화장을 한다.

 

 

 

화장이 끝나면 재를 바그마티 강에 뿌린다. 시궁창 같은 강 주변에서 매일 시체를 태운다. 그 시체를 닦고, 타고 남은 재를 뿌린 물, 온갖 쓰레기들이 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재를 뒤져 금붙이를 찾는 사람도 있다.

 

 




 

"장례식 내내 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삶과 죽음은 하나의 과정’라는 힌두교식 의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힌두교인들은 ‘죽음이란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갈아입듯이 새로운 생명을 얻어 껍질을 벗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육신의 죽음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니 가족 또는 친구의 죽음 앞에서 울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장례식장은 볼거리 많은 공원 같다. 죽음의 의식이 행해지는 그 공간에서, 우리 시각으로 보면 더럽기 짝이 없는 곳에서 삶과 죽음의 여러 행위들을 아주 담담하게 이어간다. 이 강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이라고 여긴다.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는 성수라고 여기는 것이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행의 생애를 보내는 요가 행자, 사두(Sadhu). 사두는 달관한 종교적 엘리트이며 해탈을 구해 돌아다니는 생활을 한다. 그들의 대부분은 시바 신을 신봉하기 때문에 그 상징을 몸에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시바 신을 상징하는 세 가지 창을 소지한다. 또 3악을 타파하는 고행을 상징하기 위해 재를 이용해 이마에 세 개의 선을 그리며, 전신에도 마구 칠한다.

 

 

이런 행위는 시바 신이 사는 곳이라 여겨지는 화장터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나중에는 국부를 숨길 수 있는 작은 천만 몸에 걸치고 늘 반라의 모습으로 다니게 되었다.

출가한 사두는 처음엔 도사(導師)와 함께 몇 년을 보내며 요가술을 배운다. 이때 도사에 대한 복종의 표시로 머리를 깎는다. 요가술을 충분히 익히고 나면 도사로부터 독립해 유랑길에 오르게 된다. 이때부터 머리는 아무렇게나 늘어뜨리고 다니는데, 말하자면 일반적인 사두 스타일이 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두 [Sadhu] - 시바 신의 힘을 터득한 인도의 행자 (소환사, 2000. 6. 5., 다카히라 나루미, 신은진)

 

 

 

 

 

 

 

 

 

 

 

 

 

 

더르바르 광장에 있는 쿠마리 사원

 

 

쿠마리(Kumari)는 '처녀'를 의미하는데, 네팔의 '처녀신' 숭배 문화의 대상이다. 행운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힌두교도(인구의 87%)와 불교도 모두에게 추앙받는다. 대통령은 발에 입을 맞추며 경의를 표하고, 국민은 쿠마리 사원 앞에서 하루 종일 쿠마리를 기다리며 그와 눈이라도 한 번 마주칠 수 있도록 소원을 빈다. 

 

 

카트만두의 '로열 쿠마리'를 비롯해 도시별로 9명의 '로컬 쿠마리'가 있어 총 10명의 쿠마리스가 존재한다. 힌두교·불교 신자들은 자신의 어린 딸이 쿠마리로 뽑히는 것을 간절히 바란다. 이는 쿠마리 가족에게 엄청난 축복이 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쿠마리 가족들은 평생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쿠마리 전통은 전세계에서 '아동 학대'라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사원에 격리돼 살아야 하고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2세 전후로 초경을 시작하면 자격을 박탈당한다. 초경 후의 쿠마리는 이제 더 이상 쿠마리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존재로 여겨져 사원에서 내쫓긴다. 이전까지 모든 사회적 관계가 사원 안에 국한됐던 쿠마리는 무력한 존재로 살아간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93009304887311 

 

 

 

 

 

 

 

 

 

 

 

 

 

 

 

 

역동적인 삶의 현장

 

 

카트만두의 중심가, 타멜 거리.

 

 

 

네팔 전통식당에서 만찬을 즐겼다.

마지막까지 호사를 누린다.

 

2006.03.29

 

 

네팔 첫 번 여행에서 고생은 했지만,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로 E.B.C와 랑탕 트레킹을 했다.

 

 

(2022.01.01)

코로나19로 갇혀 지내는 동안에 다른 해보다 열심히 국내 산을 다녔지만, 히말라야와 알프스에 대한 갈증을 풀지는 못했다.

 

사진을 정리하며 여행기를 쓰는 동안 욕심이 생긴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네팔을 다시 가야겠다는, 

체력이 남아있고 무릎이 성할 때 가야겠다는...ㅎㅎㅎ

 

 

 

 

 

랑탕의 사진도 다시 정리해야겠다~~^^

 

2022.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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