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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천마산의 봄(6) 자클린의 눈물

by 우산 신동호 2024. 4. 1.

 

 

 

 

영국이 사랑한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
다발성 경화증을 얻고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결혼도 불행으로 끝난 비운의 여인.
 
 

새로 발견된 오펜바흐의 악보에
그녀를 추모하는 이름이 붙었다.
'자클린의 눈물'
 
 

비와 우박이 쏟아지던 날에,
자클린의 눈물과 함께,
나 홀로 산행을 하며 궁상을 떨었다...^^
 
 

물 흐르는 소리 즐기는,
현호색
 
 

올괴불나무는 시들어 가고...
 
 

둥근털제비꽃은 한창이다.
 
 

 

만주바람꽃의 눈물.
 
 

산괭이눈
 
 

한국앉은부채의 잎이 많이 자랐다.
 
 

고사목에 균사체가 그린 그림
 

 

천마괭이눈이 피기 시작했다.
 
 

 

국민이 사랑하는,
그녀가 깨어났다.
'처녀치마'
 
 

 

 

 

애기괭이눈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섞인
몽환적인 숲...
 
 

 

 

 

 

 

 

 

 

 

 

 

벌벌 떨며 컵라면을 먹었다.
따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살 것 같다.
 
 

 

해가 나오기 시작했다.
 
 

싱그러운 숲.
 
 

하얀 암술이 삐죽 튀어나온,
생강나무 암꽃.
 
 

파란 하늘도 나왔다.
 
 

 

꽃이 풍성한 생강나무 수나무
 
 

미치광이풀
 
 

반짝반짝, 귀룽나무
 
 

 

 

단아하고 고고한,
태백제비꽃
 
 

점박이 잎,
점현호색
 
 

찬란한 봄,
궁상 끝~~^^
 
2024.03.29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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