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식물, 섬노루귀
도동항을 지키는 향나무.
수령 2000년의 노목은 2022년 태풍 한남노에 뿌리째 뽑혔다는데,
저렇게 늠름한 모습으로 서있다. 다른 나무인가?.
하늘이 썰렁해서 포토샵으로 구름을 붙였다....^^
태화 대풍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 코끼리바위와 뾰족이 솟은 송곳산이 보인다.
나리분지
개종용
주름제비란
큰졸방제비꽃
큰연영초
1998년 여름에 딸과 함께 올랐던 성인봉
그 추억을 생각하며 울릉도에 갔다.
Heifetz-Beethoven Romance No. 2 in F Major (Op. 50)
묵호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울릉도 도동항으로 갔다.
전날 묵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묵호항 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를 하고 배를 탔다.
파도가 심하지 않았는데, 너울에 멀미를 했다.
아내와 친구들은 멀쩡했다...ㅠ.ㅠ
도동에서 마중 나온 친구의 차를 타고 사동항을 지나 거북바위 앞에서 단체촬영을 했다.
달맞이장구채(암꽃)
암술이 길게 나와있다.
수꽃도 함께 있었다.
수술이 살짝 보인다.
따개비칼국수가 별미였다.
나물 반찬과 김치도 맛깔났다.
왕매발톱나무
태하(큰황토구미)에서 울릉해담길을 따라 뒷산으로 오르면서 탐사를 한다.
왕매발톱나무
섬시호
녹색의 정원으로 들어선다.
선갈퀴
섬나무딸기
육지의 산딸기와 달리 가시가 없다.
섬괴불나무
섬광대수염
애기똥풀
섬버들
여우꼬리사초
전호
염주괴불주머니
탐사가 끝났다.
모노레일을 타고 대풍감 전망대로 오른다.
제비 한쌍
참식나무
봄의 새잎은 황금색으로 비로도같이 폭신하다.
대풍감 전망대.
멋진 풍경에 모두 신이 났다...^^
큰두루미꽃
왕매발톱나무
섬괴불나무
전망대로 올라오는 모노레일 지붕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걸아가는 분도 많았는데,
우리는 이런 풍경을 보느라 모노레일을 탔다...^^
나리분지로 가던 중에 풍혈에서 잠시 쉬며 꽃구경을 했다. 서늘한 바람이 나왔다.
산조팝나무
나리분지에 도착해서, 산채비빔밥에 나물 반찬과 막걸리. 즐거운 저녁이었다.
식사 후의 산책
술 익는 민박에
타는 저녁놀...^^
뜨거운 밤이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나섰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으니 바로 해가 뜬다.
오메가는 아니었지만 멋진 일출이다.
촬영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간다.
저동항
죽도
삼선암
절벽엔 갈매기 둥지가 가득했다.
관음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나리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렀다.
아침 식사 전에 주변을 걸었다.
큰연영초는 모두 시들었다.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숲
큰두루미꽃
윤판나물아재비
섬남성
울릉도에 있는 천남성은 모두 섬남성?...^^
섬노루귀는 꽃이 지고 씨방만 보인다.
어젯밤의 술파티를 짐작했는지,
황태해장국이 나왔다.
주인장의 센스...^^
천부와 나리분지를 왕복하는 버스
다음에 울릉도에 오면 버스 타고 나리분지로 와서 2-3일 머물다 가면 되겠다.
우리는 성인봉을 향하고,
다른 팀은 깃대봉으로 간다.
마가목의 잎이 예쁘다.
우산고로쇠
육지의 고로쇠나무보다 잎이 더 많이 덜 깊게 갈라진다.
억새투막집
추운 곳에서 힘겹게 살았던 모습이 그려진다.
어젯밤 나리분지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밥 짓는 연기가 생각난다.
성인봉을 향한다.
신령수에서 물 한잔 마시고...
성인봉으로 오르는 길은 공사 중이어서 출입을 통제했다.
혹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전진했지만 공사 인부들의 반대로 돌아서야 했다.
내려오면서 만난 개종용
자세히 보니 열매가 달려있다.
동료가 숲에 숨은 주름제비란을 찾아서 한참 놀았다...^^
대규모 군락이 있던 자리였는데 나쁜 손을 타서 몇 개체만 보였다.
투막집 갈림길에서 깃대봉으로 갈까? 마을로 돌아가서 개방구간인 장재->성인봉으로 오를까 고민을 하는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장재 입구까지 태워주겠단다. 야호~~^^
방학에 민박집 아저씨의 트럭을 타던 시절로 돌아갔다...^^
나리촌 식당을 지나 장재 입구에서 내려서 성인봉으로 오른다.
두 여인이 꽃을 많이 찾아서 왕복 6시간이나 걸렸다.
나리와 나래가 자꾸 헷갈린다...^^
출렁다리를 건너 계속 오르막이었다.
개종용
등산 초입에 있던 것은 모두 시들어, 먹다 버린 옥수숫대 꼴이어서 실망했는데,
아내가 잘 여문 옥수수를 찾았다...^^
처음 만난 것이라 집에 돌아와서 도감을 보며 궁금증을 풀었다..^^
개종용 곁에 섬노루귀의 씨방이 보였다
꽃을 만날 수 있겠다는 희망~~^^
큰연영초가 나타났다.
나리분지에선 시든 것만 봤는데, 여기는 한창이다.
큰구슬붕이
졸방제비꽃
(석룡산)
큰졸방제비꽃
졸방제비꽃에 비해 잎이 심장형이고,
꽃잎 안쪽에 털이 없다.
울릉제비꽃
육지의 뫼제비꽃과 동일한 종이라 얘기하는 분도 있다.
큰졸방제비꽃과 꽃이 비슷하지만.
큰졸방제비꽃은 줄기가 있고, 줄기에 꽃자루가 달려있다.
흰색의 큰졸방제비꽃도 보인다.
'나리장재'
나리마을에서 장작이나 누에고치를 지고 장재를 넘어, 저동이나 도동에서 물건을 팔고 장을 본 후에 다시 넘어오던 고개. 숙소에서 말아준 김밥을 먹으며 한참 쉬었다.
나를 보며 미소 짓는 큰연영초.
참 예쁘다...^^
성인봉을 향해 조금 올랐을 때, 앞서가던 동료가 비명을 질렀다.
"꽃 찾았어~~!!"
잎을 젖히니 쥐방울 만한 녀석이 보였다~~^^
고마운 분...^^
(친구 사진)
섬노루귀의 잎은 상록으로 월동을 한다.
묵은 잎은 꽃과 새잎이 나오면 사라진다.
또, 잘난 척...ㅎㅎㅎ
섬단풍나무
당단풍나무보다 잎이 많이 갈라진다.
높은 곳에 올랐을 때
한창인 섬노루귀 군락을 만났다.
다양한 시기의 꽃이 모여있었다.
햇볕도 가득했다...^^
(친구 사진)
독특하고 귀여운 열매.
다음엔 열매가 익은 시절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인봉에 올랐다.
정상석 뒤편에는 멋진 전망대가 있었다.
마가목의 그림자놀이...^^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는 길이 험했다.
무릎에 문제가 있던 동료가 힘들어했다...ㅠ.ㅠ
깃대봉 팀과 숙소에서 만났다.
친절한 천사는 '헐떡이풀'을 보지 못한 우릴 위해 차를 태워 안내해 줬다.
오늘 저녁은 오삼불고기가 나와서 안주로 딱이었다...^^
상추에 달팽이도 올라왔다.
유기농의 흔적...^^
요란했던 밤이 지나고,
새벽 그믐달이 떴다.
마지막 아침
동네 한 바퀴~~^^
윤판나물아재비
꽃도 들춰보고...^^
섬백리향 군락지
청량한 아침
따뜻한 햇살 아래 데이트.
섬남성
큰두루미꽃 군락
군계일학의 윤판나물아재비
그리고 주름제비란
등수국
그들의 정원에서 잠시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을 먹고 묵호행 배를 타기위해 도동항으로 간다.
이번엔 무지개를 붙여봤다...ㅎㅎ
어제 트럭을 태어줬던 아저씨는 나물을 한 보따리 가져오셨다.
새벽에 따온 나물. 돈도 한사코 거부하시고...
인심에 감동했다.
묵호항으로 돌아가는 길.
다행히 멀미가 없었다. 과자를 먹으며 행복하게 귀항.
다시, 서울.
하늘에서 새 한 마리가 내려온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충분히 즐겼던 여행이었다.
2024.05.01-04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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