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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四川유람(5) 판다 공원, 공가산 가는 길

by 우산 신동호 2024. 7. 24.

6월 10일(음력 5월 5일 단오절) : 청두 판다 연구기지 - 콴자이샹즈 거리

청두 판다 연구기지
CHENGDU RESEARCH BASE OF GIANT PANDA BREEDING

https://www.panda.org.cn/en/


판다를 보호하고 번식시키기 위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판다 번식장이다. 판다에게 적합하게 서식지를 조성하여 판다를 기르며 관찰과 연구를 통해 판다의 혈통을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공 수정된 판다 100여 마리가 살아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나기도 했고 냉동 정액을 이용한 시험관 인공 번식도 성공했다.

 

푸바오가 사는 곳은 청두 외곽의 '워룽 선수핑기지'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공개를 안 한 상태라서 우리는 가까운 '청두 판다 기지'로 갔다.

 

 

 

Liszt - Hungarian Rhapsodies, S. 244: No. 6 in D-Flat Major
Lang Lang

 

 

오늘도 아침을 든든히 먹는다. 새로운 메뉴, '쭝쯔'가 보인다. 

 

 

'쭝쯔粽子'는 찹쌀을 댓잎이나 연잎으로 감싸 찐 뒤, 잎을 벗겨내고 먹는다. 단오절에 먹는 음식으로, 오늘이 음력 5월 5일 단오였다. 우린 단오가 거의 잊혀졌지만, 중국에선 아직 중요한 명절이다.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 김구 주석이 자주 먹었던 음식이라고 한다. 삼각김밥 같은 간편식이라,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다녔던 독립군에겐 최적의 ‘독립음식’이었다.

 

 

7시 30분 개장인데 우린 8시30분에 도착했다. 

 

 

가이드는 필요 없고, 입장 후에 앞서 가는 군중만 따라가면 된다...^^

 

 

판다는 오전에 먹이 활동을 끝내고 잠을 자기 때문에, 오전에 관광을 해야 한다.

 

 

거대한 '노루궁뎅이'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침을 먹고 잠을 자는 판다 엉덩이였다...ㅎㅎㅎ

 

 

저렇게 군중이 모여있으면 주인공이 있는 장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옆모습만 살짝 보여주던 깍쟁이...^^

 

 

 

그래도, 온몸을 드러내고 먹기만 하던 무개념 판다가 있어서 즐거웠다...^^

 

 

 

나무에서 재롱 피던 아기 판다.

 

 

 

너구리 같은 '레서판다(Lesser Panda)'.

 

 

여기서 기념품을 샀는데, 

 

 

밖으로 나오니 반값에 팔았다...ㅠ.ㅠ

 

 

전시된 사진인데,

 

 

꽃과 사진이 섞이니 실물처럼 보인다...^^

 

 

주차장에 돌아오니 체리 파는 여인이 있다. 간단한 영어 단어도 모르는 중국인이 태반인데, 이분은 영어를 잘했다. 체리를 사서 맛나게 먹었다.

 

 

판다 관광을 끝내고 '콴자이샹즈宽窄巷子'거리를 걸었다.

 

 

인사동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식당에서 맛난 음식을 먹었다. 맥주와 함께 배부르게 먹었는데, 8만원이 들었다.

 

 

함께 사진을 찍고 돈을 받는, 거리 예술가.

 

 

숙소로 돌아와서 짐 정리를 하면서 쉬었다. 2박3일 함께했던 운전사(가이드)에게 팁 300위안을 드리니 표정이 밝아졌다. 5시에 등산 가이드와 미팅을 했다. 갤럭시 통역을 사용해 대화를 했는데, 불편했지만 소통이 가능했다. 주변 사람의 말이 섞이면 대화가 곤란했다. 공가산 일정을 자세히 듣고, 숙소로 자릴 옮겨 머리에서 발끝까지 준비물 점검을 받았다. 꼼꼼한 1995년생 가이드였다.

 

구글과 파파고는 오프라인에선 통역이 안 됐는데, 갤럭시는 가능했다(갤럭시 22, 23, 24에서 가능하다). 통신이 끊기는 곳이 많은 일정이라 오프라인 통역이 꼭 필요했다.

 

 

6월 11일 : 청두 - 캉딩 - 라오위린객잔(老榆林村/3,000m) 

 

 

공가산,

문명과 격리된 곳으로 떠나기 전.

최후의 만찬같은 기분으로 아침을 잔뜩 먹었다. 

 

 

 

진도 9.0의 강진에도 견딘다는 다리. 2008년 진도 8.0의 강진으로 피해를 봤던 곳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화장실 세면대의 'American Standard'가 재밌다. 웬수 같은 나라인데...ㅎㅎㅎ

 

 

고속도로에 중국어 안내판이 없다면 서양으로 착각할 정도로 깔끔해진 중국을 본다.

 

 

라오위린에 가기 전에 캉딩시에서 잠깐 시간을 보냈다. 동충하초를 파는 노점상이 많았다.

 


 

 

 

개천 좌우의 물 색깔이 달랐다. 시장으로 들어갔다.

 

 

쭝쯔가 보이고, 말린 돼지고기, '납육(臘肉, 라러우)'도 많았다. 6개월 정도 말린다고 한다.

 

 

야크 고기에 달린 꼬리는 진품이란 증명서. 어린아이가 일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재밌다...^^

 

 

 

 

 

라오위린객잔에 도착했다. 계단을 오르니 숨이 차다. 고산병의 시작이다. 술을 금해야 할 타임이지만,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었다. 가이드가 시내로 가서 맥주를 사 왔다.

 

 

객잔에 걸려있는 지도자 초상은 달라이라마, 마오쩌둥, 시진핑으로 변했고, 티베트 불교의 총본산인 포탈라 궁은 변함이 없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인데, 14Km를 걷고 고도가 1,300m 높아지는 어려운 날이다. 걱정이 되는 밤이다.

 

2024.06.10~11 판다 공원, 공가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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