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버지는 오남매와 한방에서 자고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뺀 네명이 모두 이민을 갔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살다보니 그 작은 소망을 아직도 이루지 못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아버지가 입원을 하셨습니다.
몇년간 전립선암으로 치료를 받으셨는데,
뼈로 전이 되어서 고생하시다가,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입원을 하신겁니다.
병실에서 시중을 들고 잠을 자면서,
이것도 당신의 소망을 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뻔뻔스런 생각을 했습니다.
중환자 곁에서 밤새 앰부 잡다가,
해결이 안되면 앰블란스 타고 배달까지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으면서,
병환 중의 아버지 곁에서는 진작에 그러지 못했는지,
제가 미워집니다.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시고,
정신이 가물가물하면서도,
당신 걱정보다는,
피곤한 모습의 저를 걱정하고 계십니다.
자식 생기면 부모 마음 이해한다고하지만,
제 자식이 30살이 되가는데도, 부모님 흉내도 내지 못합니다.
당신은 숨을 거두시는 순간에도 제게 이렇게 얘기할거예요.
아범아,
피곤할텐데 일찍 들어가서 쉬거라...
아버지,
몇년만 더 사셔서 손주들 시집 장가가는 것 보시라면,
너무 욕심부리는 건가요 ?
저를 뺀 네명이 모두 이민을 갔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살다보니 그 작은 소망을 아직도 이루지 못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아버지가 입원을 하셨습니다.
몇년간 전립선암으로 치료를 받으셨는데,
뼈로 전이 되어서 고생하시다가,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입원을 하신겁니다.
병실에서 시중을 들고 잠을 자면서,
이것도 당신의 소망을 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뻔뻔스런 생각을 했습니다.
중환자 곁에서 밤새 앰부 잡다가,
해결이 안되면 앰블란스 타고 배달까지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으면서,
병환 중의 아버지 곁에서는 진작에 그러지 못했는지,
제가 미워집니다.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시고,
정신이 가물가물하면서도,
당신 걱정보다는,
피곤한 모습의 저를 걱정하고 계십니다.
자식 생기면 부모 마음 이해한다고하지만,
제 자식이 30살이 되가는데도, 부모님 흉내도 내지 못합니다.
당신은 숨을 거두시는 순간에도 제게 이렇게 얘기할거예요.
아범아,
피곤할텐데 일찍 들어가서 쉬거라...
아버지,
몇년만 더 사셔서 손주들 시집 장가가는 것 보시라면,
너무 욕심부리는 건가요 ?
다향/김복진
2008.07.09 12:54
아비의 자식에 대한 그 끝없는 사랑....
그리고 우산님의 소망...
아마 손주, 손자 결혼 그리고 증손자까지 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맘 속으로나마 쾌유를 빌어 드리겠습니다.- 아버님께서 그 소원도 이루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슴이 잔잔한 아들로서의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글 감동입니다 - 에그머니.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시네요.
아버님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시면 좋겠네요.
또 아버님이 건강해지셔서 우산님의 바람도 이루어지시기를 빕니다 - 14년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가슴이 메워집니다.
제가 태어나기전 누님과 형님 두분이 돌아가시고, 평생 4남1녀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만 하다가신 아버님...
갈치 한토막 제대로 안드시고 자식위해 가시와 내장만 발라드신 아버님...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도 스키조인 둘째형을 부탁한다고 몇번이고 말씀하신 아버님...
보리고개 일제치하 6.25전쟁을 겪으시면서도 이 나라의 기초를 세우신 아버님 세대
당신들을 정말로 존경합니다. - 의사 아들이 지켜 드리니 아버님 마음이 한결 든든하시겠어요.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시지요.
손톱 발톱을 깎아 드리니 "고맙다" 하시던 선친의 모습이 지금도 자주
떠오르곤 한답니다. - 박경철(시골의사)씨가 쓴 글이 생각나네요.
어떤 뇌사자에 대한 얘기였는데... 모든 죽음에 대해, 목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부르면 가야하는... 우리 모두 그런 목숨입니다... 도솔천
2008.07.09 22:40
우사님.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셨군요.
할수만 있다면 아버님의 고통을 대신 해드리고 싶은..
또. 그소망도 이루어 드리고 싶은 마음 ..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우산님의 지극 정성의 보살핌 으로
두 소망이 다 이루어지리라 생각 합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마음 으로나마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드리겠습니다.- 에고 에고,,
참 아쉬워요.
얼른 일어나시어 효자 효부 우산님 내외랑
미국 여행도 가시어 모든 아들딸 손주들 함께 멋진 공원에서 캠프도 하고
만년설도 구경하시고 만년 천년 사시길,,,
더운 여름만 잘 견디시면 회복하실 것 같네요,
우산님 내외분도 기운내시고요, - 가시고 나면 남는 것은 후회뿐이더군요..
아버지 모시고 좋아하시던 갈치낚시도 가고 싶었는데..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있으실때
손을 꼭 잡으시고 고맙다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지금 이 순간 해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드리세요... - 자식된 입장에서 부모님 몇 년이라도 더 사시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어찌 욕심이겠습니까마는...
손주들이 너무 늑장을 부리는 것은 아닐런지요....^^ - 우산 님의 지극정성이 하늘에 닿아서 손자 손녀가 시집 장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 우산님의 바램이 꼭 이루어지시길....힘내세요~~
- 어젯밤에는 미음도 드시고 표정이 밝았어요.
여러분의 따뜻한 아음을 느끼셨나봐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카님 말이 맞아요.
애들 닥달해서 빨리 보내야겠습니다...^^ - 먼 훗날 우산님의 자녀분들이 우산님의 사랑을 또 그리 표현 할 것 같습니다.
그 깊은 사랑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런지...
아버님 표정이 밝아 지셨다 하시니 반갑습니다.
지극한 우산님의 사랑이 그리 만드셨나 봅니다.
소망 이루어 지시기를 바라며 힘내세요.~~~~~ - 우산님의 따뜻한 마음을 아버님도 아셨나 봅니다 ......
쾌유하시길 빕니다. 우산님 잘 지내고 계시죠? 뵌지도 오래됬습니다.. - 우산님 모습에서 우산님의 다정다감한 인품이 보였지요.
그 마음이 누워계신 아버님께도 온전히 전해졌을 겝니다. - 어려운 병세에도 가끔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디 부친께서도 기적적으로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너무 가슴 아픕니다.
우산님의 정성이 헛되지 않을거에요.
우산님 힘내세요. -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 - 우산님 맘고생 많으시겠습니다...
살아 계실때 잘해드려야 하는데....후회 많습니다^^
EMO_13
저도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터진풍선
2008.07.11 15:55
제가 자식들 입에 고기는 몇 점 더 넣어줄지 몰라도, 부모님이 제게주신 정성과 용서, 사랑은
감히 쳐다볼 수도 없음을 느끼곤 합니다. 저는 언제나 철들라나요...
우산님 힘내세요...- 결국 오늘 먼길을 떠나셨군요 가시는 길 아드님이 지켜 주셔서 즐거우셨겠습니다
누구나 가야할 길이지요 가시는 길에 아쉬움이 있을 뿐이겠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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