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양 여행기

안나푸르나의 추억(9) 이삭 줍던 곳

by 우산 신동호 2022. 1. 12.

ABC 트레킹 D8(2006.03.26)

 

즐거운 등굣길은 아련한 추억이다. 국민학교 초학년 때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다. 그런데, 시험이 많아지면서 학교가 싫어졌다. 지금은 유치원부터 경쟁이 시작되니 얼마나 피곤한 삶인가? 초학년의 본업인 '놀기'를 돌려줘~~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향수'의 주인공들이 그곳에 있었다.

 

 

 

오늘은 데우랄리 계곡을 지나 지누단다로 내려가서 온천욕을 하는 행복한 날이다.

 

 

 

손열음│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정돈이 잘된 깔끔한 주방. 음식도 맛날 수밖에 없다.

 

 

롯지의 기본이죠...^^

 

 

미남미녀 가족~~^^

이곳에서 롯지의 주인은 부유층이다.

 

 

롯지를 갖는 것이 인생 목표인 세르파도 많다.

 

 

저는 금수저라고요.

우습게 보지 마세요...^^

 

 

부럽다~~

 

 

 

 

 

 

 

뛰어오는 아이가 계집으로 보였는데, 사내아이였다...^^

 

 

 

땔감 넉넉히 준비한 부잣집.

 

 

베틀 짜던 여인은 어디로 간 겨?

내가 싫은 겨?...ㅠ.ㅠ

 

 

 

이곳의 벤치는 등짐을 올리기 좋은 위치였다.

 

 

우리 포터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죠.

 

 

학교 가는 길.

계곡을 오르내리는 힘든 길이다.

 

 

우리는 등굣길 아이들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하굣길 아이들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정겨운 아이들~

 

 

등굣길에 몸은 힘들지만,

 

 

우린 즐거워요.

 

 

 

 

 

학교에 가면 친구들도 만나고 재밌어요~~

 

 

A.B.C로 가는 길에 만났던 처녀를 또 만났다. 나마스떼~~^^

 

 

나 잡아봐라~~^^

 

 

이 녀석들이 어디서 그런 장난을?...ㅎㅎ

 

 

 

짐을 내리고, 머리끈(남로)을 가슴에 두르고 내려온다. 걸음도 가벼워 보인다.

 

 

폼 잡던 안나푸르나가,

 

 

전깃줄에 걸렸네...ㅎㅎㅎ

 

 

발 빠른 아이들은 벌써 멀리 갔다.

 

 

 

 

 

저도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삼 남매.

 

 

 

필름을 사고팔던 시절이 있었다. 필름이 디카 한방에 KO가 될 줄은 몰랐다.

 

 

가스 덕분에 우리가 맛난 음식을 빨리 먹을 수 있었다. 고마워~~

 

 

저는 세르파가 될 거예요.

 

 

나는 너의 짝이 되어줄게...^^

 

 

 

 

 

 

함석, 너와, 대나무, 세 지붕 한가족이다. ~~^^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의 환생인가?~~^^

 

 

 

 

 

 

 

 

 

 

 

 

 

 

짐꾼과 여행객.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였던가?

 

 

2005년에 화재로 게스트하우스가 모두 타버려 알거지가 되었으니 도와달라고 한다.

 

 

그래도, 안달복달하지 않고 여유 있는 모습이다.

 

 

지누단다로 내려가는 길

 

 

 

 

마차푸차레를 배경으로 꽃 사진 한번 그려봤다...ㅎㅎㅎ

 

 

 

본인들은 힘든 삶이겠지만, 발을 한참 멈추게 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꽃보다 아름다운...

 

 

 

 

역시 사람이 아름답지. 그중에 으뜸은 아이들~~^^

 

 

 

롯지가 보인다.

 

 

 

이런 파라다이스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맘껏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곳이다.

 

 

 

 

벌통~

 

 

맛있는 감자.

 

 

 

우리가 모이는 곳엔 장이 섰다.

 

 

 

우리도 저런 저울을 들고 다니면서 장사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온천 가세요?...^^

 

 

노천온천은 롯지에서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수영복 차림으로 갔다가, 감기 걸리는 사람도 있다...^^

 

 

송아지가 이렇게 예쁠 수가!! 완전 반려동물이네...^^

 

 

우리도 예뻐요.

 

 

온천욕을 한다. 

트레킹 시작 후에 처음으로 몸을 씻는다. 그동안엔 고양이 세수만 했다. 첫날은 불편했지만 다음 날부터 적응이 됐다. 뒤에 보이는 돗자리가 탈의실이다...^^

 

 

비누나 샴푸를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제비꽃

 

 

별꽃

 

 

주름잎

 

 

엉겅퀴

 

 

고목을 패서 땔감을 준비한다.

 

 

 

이곳에 오는 손님은 모두 트레킹을 끝낸 후라 마음이 들떠있다.

 

 

저녁 파티를 위해서 염소를 잡는다.

 

 

 

광란의 밤이었다~~^^

 

2020.03.26 (2022.01 보완)

 

(계속)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