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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5. 이식쿨호수에서 하룻밤(키르기스스탄)

by 우산 신동호 2022. 8. 4.

Seven Bulls Rock

 

 

Skazka 캐년

 

 

이식쿨 호수

 

 

 

은하수 아래

천산을 낚던 강태공

 

 

카라콜의 아침

 

 

 

Beethoven : Violin Sonata No 5 in F Major, 'Spring':I. Allegro

정경화

 

 

 

아우에게 신라면을 얻어먹었다.

그래 이맛이지...^^

 

 

호텔 조식은 후식이 됐다~~^^

 

 

오늘은 많이 달린다.

 

 

과묵한 위구르족 운전기사.

일정보다 시간이 늦어져도,

일정에 없던 코스를 추가해도,

늘 밝은 표정으로 우리 요구를 들어줬다.

딸이 한국어 전공이라 우리에게 더 각별했고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한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한국어는 "돈 없어"~~^^

 

며칠 장거리 운전을 하는 동안에

얼굴이 그을렸고 뺨도 홀쭉해졌다...ㅠ.ㅠ

 

 

'Seven Bulls Rock'으로 가자는 말을 듣고,

군말 없이 네비를 확인하고 달린다.

 

 

 

'Broken heart'

'깨진 심장' 또는 '찢어진 심장'이라 이름 붙은 바위.

이름처럼 심장이 반으로 쪼개진 형상이다.

바위의 색감도 붉게 심장을 닮아 있다. 

정혼자가 있는 여인을 탐하던 칸이 그녀의 정혼자를 죽이고

여인을 차지하려 하자 그녀의 심장이 바위가 갈리듯 찢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운죽 님 설명)

 

 

전망대로 올라가니 전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바위가 이곳 사람들에게는 일곱 마리 황소 seven bulls의 형상으로 보여  '제티오구스'라고 한다.

(운죽 님 설명)

 

 

 

모두가 즐겁다.

 

어린 마부는 돈을 벌어서 좋고,

아빠는 편히 올라가서 좋고,

아기는 아빠와 함께라서 좋고,

뒤에 오는 엄마는 무서운 말을 안 타서 좋고...ㅎㅎㅎ

 

 

내려와서 만난 여인은 우리말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3년간 일을 했다고 한다.

 

 

가족이 타고 온 차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렀다. 흥에 겨워 우리와 함께 라라라~~~^^

 

 

 

마유주

 

유목민에게 짐승의 젖은 생명의 음료다. 풀과 물을 찾아 이동하는 양과 말을 보살피며 초원을 오가며 생활하는 이들에게 목축 짐승의 젖은 물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생존에 긴요한 영양 공급원이 된다. 그런데 다 마시지 못하고 남은 젖이 문제였다. 소중한 젖을 함부로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식품의 냉장보관이라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돌궐 유목민들은 ‘쿠미스(Qumis)’라는 발효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지혜를 발휘했다. 쿠미스는 시큼털털한 마유주로 우리네 막걸리와 흡사한 맛이 난다. 몽골인들은 이런 발효주를 아이락(airag)이라고 부른다.

 

 

비아슬락

 

또 장기 보관이 어려운 야크나 말, 양, 심지어 낙타의 젖으로 비아슬락(byaslag)이라는 이름의 딱딱한 硬치즈도 만들어 먹는다. 민족이나 종족마다 카식(Kashk: 이란어), 후룻(qurut: 쿠르드어), 초르탄(chortan: 터키어), 아룰(aaruul: 몽골어) 등 부르는 이름은 저마다 달라도 유목민은 제 각각 軟치즈를 만들어 먹는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칸이 된 느낌으로 잔을 받았다.

막걸리와 비슷한 맛이다. 두 잔을 들이켰다...^^

 

 

주인 아들이 수작을 부렸다.

 

 

슬며시 돈을 보인다.

저렇게 머릴 쓰는데 안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귀여워서 준다...ㅎㅎㅎ

 

 

'깨진 심장'은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있는 장소였다.

 

 

소풍 온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내는 잠깐 독수리 사냥꾼이 되었다...ㅎㅎㅎ

 

 

 

 

 

 

 

 

이식쿨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낡은 차가 많아서 길가에 고장난 차가 많았다.

 

 

 

살구 파는 아이들

 

 

예쁜 소녀 둘이 살구 파는 것을 보고,

사장님이 바로 차를 세웠다.

맛있는 살구도 먹고 예쁜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ㅋㅋㅋ

 

 

껄떡대는 남자들.

나는 다행히 사진을 찍느라고 빠졌다...^^

 

 

 

 

 

 

 

스카즈카 캐년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여행객을 만났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다.

스카즈카 캐년에 대한 설명이 고마웠다.

 

 

 

'스카즈카'는 동화를 의미하고,

협곡에 들어서면 동화 같은 그림이 펼쳐진다고...

 

 

덧붙여서 이런 사진 꼭 찍어야 한다고,

일부러 이곳에서 기다려 주셨다...^^

친절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여행의 맛~~

 

 

야릇한 모습이네...ㅋㅋ

 

 

 

부추 같이 생겼다.

 

 

 

 

 

 

광택이 나는 것이,

밀랍으로 만든 조화로 보였다.

 

 

 

 

순례자의 모습이고,

 

 

위에는 성인이 있다는데,

해석은 각자의 몫...^^

 

 

 

 

 

 

 

 

캐년 관광을 끝내고 나가는데,

자주 만났던 청년 둘이 또 보였다.

 

 

우리 차에 태웠다.

드디어, 두 청년의 정체를 알았다.

지질학을 공부하는 학생.

이방인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호수 멀리 눈 덮인 천산산맥이 보이고,

 

 

유르트 캠프도 보이고,

 

 

피크닉 가는 가족도 보인다.

 

 

 

이렇게 공사 중단된 건물은 안 보여도 되는데...ㅎㅎㅎ

리조트가 완성되면 멋진 곳이 되겠지...

 

 

보콘바에보(Bokonbaebo)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숙소인 벨탐유르트 캠프로 간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큰 건물이 식당(АРГЫМАК)이었는데,

 

 

모든 음식이 입맛에 맞았다...^^

 

 

 

친절한 기사는 차에서 내려 숙소 입구를 찾느라 정신없다.

 

 

이 두 동의 유르트를 배정받았다.

우리 부부는 오른쪽에 둘만의 공간으로...^^

 

 

전기도 들어온다.

 

 

짐을 풀고 호수로 달려갔다.

 

 

아, 시원해~~^^

 

 

 

 

맥주 한잔의 행복...ㅎㅎ

 

 

산책을 하던 아우가,

노을이 아름답다고 알려준다.

역시 친절해~~^^

 

 

아우는 젊은이들에 섞여 뜨거운 밤을 보냈고,

 

 

나는 은하수를 보러 나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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