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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눈꽃 만발한 설악산 2023.02.17

by 우산 신동호 2023. 2. 18.

 

 

 

 

 

 

 

 

 

 

전날에 본 설악산 실시간영상이 아름다웠다.

 

https://www.knps.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800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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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영상은 모바일에선 먹통이 되는 수가 많다.)

 

"티머니Go"앱을 이용해 바로 표를 예매했다.

저렇게 QR이 있으면 버스를 바로 탈 수가 있고, 없으면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받아야 한다.

 

 

막 떠나려는 버스를 간신히 탔다.

강변역에서 터미널로 건너가는 횡단보도가 빨간 불이었다면,

또 승차권 교환이 필요한 예매표였다면,

오늘 계획은 날아가는 것이었다.

운수 좋은 날이다.

 

옆자리에는 말이 통하는 여인이 앉았고...ㅎㅎㅎ

산꾼이어서 오늘 일정에 도움을 받았다.

 

 

한숨 돌린 후에 이어폰을 꽂고,

KBS classic FM "출발 FM과 함께"를 듣는다.

출근길에도 매일 듣는 방송이다.

"사랑의 인사"가 정겹게 들려온다.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 II. Romance (Larghetto)

 

 

한계령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해서 오색으로 내려왔다.

아내가 갈비뼈를 다쳐서 오늘은 혼자 산행을 한다.

 

삼성헬스 앱으로 산행 기록을 했다.

(GPX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버스는 화양강 휴게소에서 10분간 쉰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내려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걷는다.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

 

 

 

 

 

 

조금 오르니 눈꽃이 반겨준다.

 

 

 

 

멀리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한계령삼거리까지 황홀경이었다.

 

 

 

 

 

 

 

눈꽃이 예뻐서 주저앉았다.

 

 

 

숨이 턱에 찼을 때,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했다.

 

 

먹이를 구하던 동고비가 주변을 서성거린다.

 

 

배낭에서 과자를 꺼내 손바닥에 얹었더니,

바로 와서 과자를 물고 떠나고,

주변의 동료들도 몰려들었다.

 

 

먼지가 많은 날이라 시야가 나빴다.

동고비 덕분에 잠깐 숨을 돌리고,

대청봉을 향해서 다시 걷는다

 

 

 

 

버스 옆자리에 앉았던 분인데,

너무 가볍게 앞서 간다...^^

 

 

내겐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다...^^

 

 

편안한 길을 지나면,

 

 

또 오르막이 기다린다.

그래도 한계령에서 올라오던 길에 비하면 양반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빨리 걸었더니,

왼쪽 다리에서 쥐가 나려고 한다.

 

 

점심도 겸해서,

비닐을 쓰고 한참 쉬었더니 다리의 피로가 풀린 듯하다.

 

 

앞서 가는 젊은이도 힘든 모습이었는데,

 

 

고개를 넘으니 가볍게 날아간다.

날으니까 청춘이지...^^

나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로 했다.

 

 

끝청으로 오르는 길.

오르막이 짧아서 다행이었다.

 

 

끝청에 올랐다.

여기서 중청대피소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중청에서 내려오던 분이 바위를 바람막이로 쉬고 있다.

나도 곁에서 간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숨을 돌렸다.

 

 

 

 

왼쪽에 중청,

오른쪽에 대청이 보인다.

이제 힘든 오르막은 대청 한 곳이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중청으로 가는 길도 편안하다.

 

 

 

 

 

 

 

 

 

 

폐쇄한다 만다 말도 많은 중청대피소.

 

 

내겐 꼭 필요한 휴식 공간인데...

 

 

 

 

 

 

 

 

마지막 오름.

기운 내자~~^^

 

 

와, 대청봉!

 

 

정상석을 한참 껴안았다.

 

 

 

오색으로 향하는 길.

 

 

 

 

 

 

눈길과 데크로 편안하게 내려왔는데,

이제 돌길이 나왔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벗었다.

 

 

여기서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돌길.

험하고 위험한 길이다.

짜증이 났다.

 

 

 

입구가 보인다.

이제 살았네...ㅎㅎㅎ

 

 

오색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이 예매권은 QR이 없어서,

승차권으로 바꿔야 한다.

 

 

오색버스터미널의 CU에서 승차권을 받고,

 

 

한계령으로 올라가는 길가의 버스정류장에서 서울행 버스를 탄다.

 

 

큰 산을 혼자 오른 건 처음이다.

외롭기는 했지만, 가끔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피곤해.

빨리 집에 가야지~~^^

 

2023.02.17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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