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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행기

四川유람(3) 옥빛 황홀경, 구채구

by 우산 신동호 2024. 7. 18.

 

 

구채구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를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황산, 장가계와 함께 중국 3대 절경으로 손꼽힌다. 114개의 호수와 17개의 폭포 외에도 원시림이 남아있어 트래킹 명소이기도 하다. 민산산맥에서 흘러나온 물이 폭포를 만들고 계단식 밭의 호수와 늪에 연결된다. 9개의 장족(티베트인) 마을이 있는 협곡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https://www.jiuzhai.com/
 
 

 

옥빛 물은 투명하고, 산맥에서 흘러든 탄산칼슘이 연못 아래 가라앉아, 물속에 잠긴 나무들이 썩지 않고, 낮에는 에메랄드, 저녁에는 오렌지의 신비로운 색을 보여준다.  수심이 깊지만 물이 맑아 바닥과 물고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 K.545 
W. A. Mozart, Piano Sonata No.16, K.545 
피아노 l 손열음 
Piano l Yeol Eum Son 
 
00:00 I. Allegro 
03:11 II. Andante 
09:33 III. Rondo : Allegretto
 
 

Holiday Inn Express Jiuzhaigou
청두에서도 같은 체인점에서 묵었는데. 깨끗하고 직원 친절하고 가성비도 좋았다.
 
 

7시에 아침을 먹고, 7시 30분에 가이드(운전수)를 만나서 구채구로 간다. 점심이 행동식이라 식당에서 삶은 계란 2개를 챙겼다. 구채구 내에 상가와 식당이 있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구채구 입구가 숙소 가까운 곳이라 걸어서 갔다. 입장객이 몰려드는 시간이라 서둘렀다. 아침에 보슬비가 내렸는데, 입장하는 동안에 비가 그쳤다. 비 온 후에 운무가 생겨서 그림이 더 좋아졌다...^^
티켓 없이 여권을 확인하고 입장한다. 60세 이상은 무료였는데 여행사에서 이미 티켓을 구입해서 손해를 봤다. 환불은 안된다.
 
 

입장객이 많았지만 셔틀버스가 끊임 없이 이어져서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다.
 
 

구채구는 Y자 협곡으로 칙사와구-일칙구-수정구 순으로 관광을 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장해에서 내려 오채지로 걷고, 다시 버스를 타고 원시삼림으로 가서 삼림 한 바퀴를 돈 후에 아래와 같이 움직였다. 
★ 구채구 출입구 🚐 장해 👣 오채지 🚐 원시삼림 👣 (방)초해 👣 천아해 👣 전죽해 👣 전죽해폭포 👣 판다해 🚐 오화해 🚐 진주탄폭포 🚐 수정 👣 수정폭포 👣 와룡해 👣 쌍룡해 🚐 출입구
 
 

보행로는 차도와 함께 잘 정비돼 있었고,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오며 관광을 하고, 관광지의 시작과 끝에 정류장이 있어서 이동이 편리했다.
 
 

공원의 화장실이 자연 채광에 수세식이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의 중국은 전설이 됐다.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앞서는 느낌이다. 서양문물에 충격받았던 조상님이 된 기분이었다. 국립공원의 데크는 모두 같은 유형의 천연 목재를 사용하고 있었고, 청소부들이 수시로 바닥을 청소했다.
 
 

장해長海(3,060m)
구채구 가장 상단에 위치한 호수. 심한 홍수나 가뭄이 있어도 수량이 일정히 유지되어 신비함을 자아낸다. 셔틀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다. 에메랄드 호수와 반영에 충격을 받았다.

 

 

길가에 예쁜 꽃이 한창이다.
 
 

오채지五彩池(2,995m)
장해에서 보행로를 따라 내려간다. 구채구에서 '오화해'와 함께 가장 물빛이 아름다운 곳이다. 다섯 색채가 보인다고 붙인 이름이다. 구경이 끝나고 출구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원시삼림'으로 간다.
 
 

원시삼림原始森林(3,060m)
 
 

 

 

버스에서 내려 거목으로 가득 찬 '원시삼림'을 한 바퀴 돌았다. 약간의 고산증이 느껴진다. 몸이 떠있는 듯, 약간 숨이 찬 듯...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두통과 메스꺼움으로 힘들어했던 아우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ㅠ.ㅠ
 
 

보행로를 따라 '(방)초해芳草海'로 내려간다.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방)초해芳草海

초해와 방초해를 섞어서 쓴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

 

 

꽃의 반영,
황홀경이다...
 

 

백조 호수(천아해)로 내려가던 길에서 만난 '복주머니란'
눈 밝은 동생이 발견해서 우릴 즐겁게 했다...^^
 
 

천아해天鵝海(Swan Lake)
 
 

전죽해폭포箭竹海瀑布
 
 

웅묘해熊猫海
'판다 호수'란 뜻으로, 일대에 서식하는 판다가 물을 마시러 오는 곳이라 한다.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린 듯한 호수.

출구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오화해로 내려간다.
 
 

오화해五花海
구채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공작호로도 불린다. 썩지않는 나무와 호수의 반영이 인상적이었다.

 

 

진주탄폭포珍珠灘瀑布
폭포수가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진주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낙일랑폭포落日朗瀑布
오화해, 오채지와 함께 구채구를 대표하는 명소이다. 폭 270m, 높이 24.5m 규모의 거대한 폭포이다. 정류장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낙일랑 관광은 포기하고 수정구로 내려갔다.(사진 출처 : 나무위키) 
 

 

오래된 너와집은 매점으로 쓰이고 있다. 핫도그를 사 먹었다. 구채구에는 식당과 상가가 있지만, 우리와 같이 당일로 관광하는 사람은 시간이 모자란다. 곳곳에 매점이 있어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다.
 
 

너와집에서 개울을 건너 수정구로 들어선다.
 
 

수정폭포樹正瀑布
 
 

와룡해臥龍海
 
 

 

 

 

쌍룡폭포를 끝으로 구채구 관광을 끝냈다. 차도로 나오니 바로 버스가 도착했다. 오후 5:30분이 구채구 퇴장 시간인데, 시간을 제대로 맞췄다...^^
 
 

숙소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구채구 관광구에서 만찬을 즐겼다.
 
 

 

 

 

 

 

 
2024.06.08 구채구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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