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린자니산 Day 3
야영장-Senaru Crator Rim-Senaru Gate-게스트하우스
호숫가의 산봉우리로 아침 햇살이 내려온다.
어제 올랐던 린자니 정상이 구름으로 둘러싸였다.
오늘은 호수 주변과 온천에서 오전을 지내고, Senaru화구벽 정상에서 야영을 하고 Senaru로 내려가는 일정이었는데, 이틀 간의 야영에 몸이 지쳐 일찍 올라가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기로 했다.
린자니산 영상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었지만 점점 질린다. 고추장과 김치가 그립다.
아침에 입질이 많은지, 어제저녁보다 강태공이 많았다.
출발~~
호숫가를 따라 걷다가,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린자니산,
Segara Anak 호수,
그리고, 한쌍의 원숭이가 인사를 한다.
화구벽으로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사다리도 많았고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급경사가 무서웠다.
20Kg의 짐을 멘 포터의 모습이 불안해 보였지만 거침없이 계단을 오른다.
손주가 걱정됐는데,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가이드의 뒤를 따랐다.
Javanese edelweiss (Anaphalis javanica)
그동안 봤던 에델바이스와 전혀 다른 모습인데, 인도네시아 특산의 에델바이스이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꽃'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꽃을 말려 팔기도 해서, 1990년부터 보호식물로 지정됐다.
Senaru 화구벽 정상에 도착했다. 손주가 대견했다. 이제 오르막은 끝났고 편한 길만 남았다.
Senaru Crator Rim. 린자니 정상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하룻밤 지내는 게 좋겠지만, 정상에서 만난 일몰과 일출에 만족한다.
산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 아빠 파스타와 다른 버전의 맛에 손주가 반했다. 가끔 생각날 맛이다...^^
호수 안의 새끼 화산(Barujari 산/2,363m)에선 가끔 증기가 분출됐다.
우린 점심을 마치고 마을로 내려가고,
또 다른 일행은 구름과 함께 올라온다.
노랑꽃이 핀 종덩굴
우리가 하루 일정을 줄여서 가이드와 포터는 하루를 벌었다.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신바람에 짐도 가벼워 보인다.
POS I에서 숨을 돌리고 내려간다.
Senaru Gate에 도착했다.
그동안 수고해 준 포터와 가이드에 감사한다.
대기했던 트럭을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그런데, 길리섬의 숙소에서 문자가 왔다. 내일 예약으로 알았는데, 오늘이었다. 딸이 늦게 합류해서 모든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 내일 스노클링 예약도 포기해야 할 판이었다. 오늘밤은 어쩔 수 없고, 내일 일찍 출발하면 스노클링은 가능할 것 같다. 정기 여객선은 7시 30분이 첫배인데, 정원이 차야 떠난다고 하니, 전세 보트를 타기로 했다. Green Rinjani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침을 6시에 먹고 6시 30분에 출발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방살항까진 Green Rinjani의 차량을 이용하고, 전세 보트는 300K로 예약을 해줬다.
세나루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오랜만에 고기를 먹는다~~^^
굿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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