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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행기

파타고니아(9) 열정의 부에노스아이레스

by 우산 신동호 2025. 4. 23.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아침. 보슬비가 내렸다. 트레킹 중에 한 번도 비를 맞지 않고, 이제야 비가 내리니 절묘한 날씨였다. 이젠 비가 와도 환영~~^^
 
 

 

버스 터미널에서 엘 칼라파테행 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간다. 대합실에 배낭을 두고 버스에 올랐다가 깜짝 놀라서 가져왔다.
 
 

국경에서 출국심사를 한다.
 
 

아르헨티나에선 입국심사.
심사는 빨리 끝났다.
 
 

구름 가득한 흐린 날에 보슬비가 내린다.
편안한 휴식의 시간이다.
동료가 양주를 돌린다. 몇잔 마시니 알딸딸해진다.
 
 

 

흐린 날씨에 대한 아쉬움도 없고, 침묵의 대지도 좋다.
안개로 가려진 창문을 더이상 닦지 않는다. 편안한 좌석에 몸을 맡기고 안식의 시간을 갖는다.
 
 

피츠로이와 세로토레,
그리고 파타고니아의 꽃,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Torres Del Paine W-trek)'을 무사히 마쳤다.
별밤의 피츠로이, 불타는 고구마, 하얀 세로토레, 그레이 호수의 빙하, 파이네 그란데, 브리타니코 전망대, 쿠에르노스, 라스토레스 캠프, 파이네 삼봉. 야간 산행과 함께 힘든 일정이었지만, 매일매일 경이로운 풍경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
강풍과 악천후로 계획대로 여행을 끝내기 힘든 곳이지만, 우리가 걷는 동안은 축복받은 날이 이어졌다. 날씨 요정을 보내주신, 하느님과 동료에게 감사한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리고, 마지막 여행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과수 폭포를 향한다.~^^
버킷 리스트 한개를 내려놓는다.
 
 

엘 칼라파테에 도착했다.
 
 

바이크에 강아지 수레를 달고 여행을 하는 분도 있다.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맛난 음식을 찾아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생맥주와 함께 3인용 아사도가 눈에 쏙 들어왔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촉촉했던 '겉바속촉'의 아사도~~^^
지글거리는 소리마저 침이 흐르게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간다.
 
 

다음날 아침은 우아한 카페를 택했다.
 
 

미술관 같은 곳이다.
 
 

 

색다른 메뉴에 아침이 즐거웠다~~^^
 
 

 

후배가 시티투어를 제안해서, 저 노랑버스를 타기로 했다.

 

삐끼가 승차권을 싸게 준다고 꼬였는데 결국은 정찰가였다...^^
 
 

2층 맨 앞 좌석에 앉으니 뷰가 좋았다. '버드 아이 뷰'로 거리를 내려다보니 새가 된 기분이다.
거기에 우리말 안내까지 나오니 금상첨화~~^^
 
 

 

미인수(Ceiba speciosa )
가로수에 핀 꽃마저도 열정적이다.
 
 

종탑에 다가가는 비행기를 보니 911 테러가 생각나서 잠깐 긴장했다...^^
 
 

도그워커(dog walker)
바쁜 주인을 대신해서 애완견을 산책시켜 주는 서비스. 별꼴이다...^^


 

 

 

 

 

 

 

 

부에노스아일레스 건립 400주년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
 
  

 

 

시내 곳곳에서 아르헨티나의 영웅을 만났다.
 
 

메시와 마라도나는 당연히 영웅이다.
 
 

교황 프란치스코
(2025.04.21 선종)
 
 

체 게바라

 

모터사이클로 40번 국도(RUTA 40)를 달리는 체 게바라를 보고 싶었는데,
 
 

Chat GPT가 저 사진을 이용해서 그럴듯한 그림을 만들어준다~~^^

 

 

시대의 아이콘 체 게바라 포스터 / Che Guevara Poster

아마 모나리자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릴라 히어로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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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시티에서 내려 관광을 한다.
 
 

 

 

 

 

최악의 핏자
쫄깃한 맛은 전혀 없이 푸석푸석한...ㅜ.ㅜ
 
 

그래도, 시원한 맥주에 즐거웠다.
 
 

그럼 된 거죠?...ㅎㅎ
 
 

넵~~^^
  
 

 

 

 

 

대통령궁
 
 

아르헨티나 독립전쟁의 핵심 인물인 후아나 아즈르두이 동상. 남편 Manuel Padilla과 함께 싸웠다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지막 밤은 탱고극장 카를로스 카르델에서 만찬과 탱고 관람이었는데, 멋진 공연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줄 미처 몰랐다.
그저, 탱고와 축구만 생각했는데 오판이었다.

 

 

 

 

 

역동적이고 컬러풀했던 아름다운 도시를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내일은 이과수가 기다린다.
Bye~~

2025.02.18

 

 

(부에노스아이레스 홍보 영상)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극장
#부에노스아이레스버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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