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식사를 하고, 픽업 버스로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향한다.
Christoph Willibald Gluck
Orfeo ed Euridice: Dance of the Blessed Spirits
James Galway

버스에서 내려 아르헨티나호 구경을 했다. 모레노 빙하가 만든 호수이다.
다시 달린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 도착했다.

Perito Moreno Glacier Walkways
산책로는 데크로 돼있고, 전체 4.5Km로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데크에서 앞사람을 따라가다 보면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빙하의 위용에 놀랐다.
그동안 봐왔던 것과는 격이 달랐다.
끝이 없는 빙하. 이런 광경 처음이다.

이곳의 빙하는 안데스산맥에서 발원한 육상 빙하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빠르게 녹고 있는 북극 빙하와 달리, 붕괴와 재생을 반복하며 안정적인 크기를 유지한다.

간간이 빙하가 갈라지는 파열음이 천둥소리 같았다.


거대한 얼음이 붕괴되는 장면은 한순간에 첨벙하며 떨어지는 것이라, 셔터를 누를 틈이 없다.

점심을 먹는데 새가 날아왔다.

남방 카라카라(Crested caracara, 멕시코독수리)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이로 하는 맹금류인데, 이곳에선 던져진 음식을 먹는데 익숙해져 관광객 주변을 맴돌았다. 먹이를 주는 관광객에게 주의를 주는 현지인도 있었지만, 몸에 밴 습성을 바꾸기는 어렵다.

유람선을 타고 빙하에 가까이 접근하고, 카누 관광이나 빙하 트레킹 그룹도 있다. 아쉽게도 65세 이상은 트레킹이 허용되지 않는다.

데크의 마지막은 선착장이다.


배 시간이 많이 남아서 호수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배를 탄다.






빙하와 유빙을 가까이 보는 것은 또 다른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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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트레킹은 공가산과 아이슬란드의 경험으로 대체한다...^^
다음날에 칠레 국경을 넘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간다.


국경을 향하는 허허벌판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를 만난다.


온종일 달려도 지루할 것 같지 않은 길~~

휴게소에서 잠시 쉰다.


국경에 가까워지면서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길가에는 데이지 군락이 손님을 맞는다.

국경(Casas Viejas)에 도착했다.
국경 통과를 위해 어젯밤에 온라인 신고를 끝내고 QR코드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출국과 칠레 입국 심사는 간단히 끝났다.

(사전 심사 접속 사이트)

Balmaceda Apartment
6시간 걸려서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에 도착했다. 방 2개 거실,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고급진 숙소였다. 와이파이도 빵빵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녁엔 향정살을 안주로 와인 파티를 했다.

바람의 기념비(Monumento al viento)

선착장을 연결했던 나무 기둥이 쓸쓸해 보였다.

시내 벽에 원주민의 생활상이 그려져 있다. 왠지 슬퍼보이는...


여행이 끝나고 대장님의 사진을 받았다.
마치 천국을 보는 듯.
저곳에서 과나코와 함께 어울려 살았던 원주민을 떠올렸다.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원주민들의 고통과 저항의 역사가 있다. 원주민들은 유목 생활을 하며 '과나코'를 사냥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으나, 19세기 후반, 유럽계 정착민들이 이 지역에 들어오면서 학살과 박해로 얼룩졌다. 정착민들이 대규모 양 목장을 세우면서, 원주민들이 전통적으로 사냥하던 땅을 차지했다. 원주민들이 굶주림에 처하자 양을 사냥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정착민들은 원주민들을 공격하거나 사냥하듯 죽였다. 일부 지주들은 원주민을 제거하기 위해 현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 지역에서 원주민의 귀, 손, 성기 등을 잘라오면 보상을 지급하는 끔찍한 방식이 사용되었다.
원주민들은 유럽계 민병대에 의해 집단으로 살해당했고, 살아남은 이들은 강제 이주당하거나 노예처럼 부려졌다. 테우엘체족을 비롯한 많은 원주민 집단이 거의 전멸했고, 소수의 생존자들은 혼혈화되었고, 일부는 현재까지도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원주민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역사적 정의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문화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hat GPT 참고)

알베르토 마리아 데 아고스티니 (Alberto Maria de Agostini 1883-1960)
이탈리아인 선교사로 파타고니아에서 산, 빙하, 해협을 탐험하고, 원주민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현대 차를 보니 반갑다.


새벽 산책을 했다.

젊은이의 해방구에는 음악 소리가 요란하다.

정월대보름, 달님께 기도한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 요약 영상)
2025.02.11-12

내일,
드디어 파타고니아 W-trekking을 시작한다.
오른쪽 구름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이 토레스 델 파이네...^^
#엘칼라파테
#푸에르토나탈레스
#모레노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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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Natales
#PeritoMorenoGlacier
#토레스델파이네
#TorresDelP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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