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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태백산 얼음꽃, 그 속의 풍경 소리~ 2023.01.20

by 우산 신동호 2023. 1. 23.

태백산 천제단

주말에 내린 눈이 태백산을 하얗게 덮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일정이 있었다.

목요일 밤에 강풍과 눈 예보가 있어서 태백산을 향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탔다.
태백까지 3시간 10분이 걸린다.

태백역 주변의 먹자로에는 모텔과 식당이 많았다.

그곳에 있는 선화식당에서 9,000원짜리 정식을 먹었다.
착한 가격의 웰빙 음식이다.

시대장모텔에서 잠을 잤는데(2인실 40,000원), 오래된 건물이지만 주인 부부의 친절함과 정갈한 침구가 마음에 들었다.

창문 너머 바람소리가 요란했다.

태백산 CCTV를 보니,
눈보라가 장난 아니다.


비발디 4계-겨울
Freivogel & Voices of Music

아침 준비를 위해서 여관을 나섰다.
역 주변에도 눈발이 날린다.

역 앞에 24시간 음식점이 있었지만,
산행이 늦어질 것 같아서 간단히 먹기로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추억의 호빵과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점심은 컵라면, 삶은 계란과 김밥도 준비했다.

카카오택시는 참 편리하다.
오지에서는 호출이 불가능하지만, 도시 주변에선 부르면 바로온다...^^
유일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천제단-문수봉-소문수봉을 거쳐서 당골 광장으로 내려온다.

눈보라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해가 떴다.
조금 일찍 올랐으면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침에 눈이 와서 하늘이 맑을 것은 예상치 못했다.

강한 바람에 눈꽃은 모두 쓸려갔지만,
상고대가 눈꽃을 대신해서 우릴 반긴다.

멀리 함백산이 보인다.

오르막의 끝, 장군단이다.

이곳에서 편안한 능선이 시작된다.

장군단의 제단

장군봉에서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천제단을 향한다.

문수봉을 향해 내려간다.

오른쪽 아래 천제단 하단이 있다.

앞서 가던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
얼음꽃이 만든 풍경 소리를 들어보라고...^^

철쭉

신갈나무

얼음꽃이 반짝반짝~~^^

지나 온 천제단이 보인다.

개암나무

문수봉이 머지 않았다.

사진에 빠져있는 나.
아내는 기다림의 연속...ㅎㅎㅎ

얼음꽃도,

종잇장 같은 나무껍질도,

모두 아름다운 사스래나무.
이런 군락지는 우리나라에서 귀하고 아름다운 길이라서, 여길 꼭 걷는다.

단출한 점심.

간간히 부는 찬바람.
저 비닐 보금자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당골 광장을 향해 내려간다.

예상보다 빨리 내려왔다.
예약했던 저녁 기차를 취소하고 오후 1시 버스를 타고 서울을 향했다.
65세 이상 할인이 있는 기차는 버스 요금의 반값이라 살짝 배가 아팠다...^^

태백산 눈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붐비기 전에 와서 다행이다...^^

2023.01.20 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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